그동안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중구 출신 한나라당 나경원 국회의원(사진)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 의사를 확정짓고 17일 오전 11시 한나라당 중앙당사 기자실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에 앞서 나 의원은 지난 14일 한나라당 중구당원협의회 장충동 사무실에서 확대 당직자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에는 한나라당 중구당원협의회 고문 및 각 동 협의회장, 핵심 당직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 의원이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준비 중이다. 일하는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일하는 시장이 나와야 하며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돼야 한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구도상 제가 제일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경우 16개 광역단체 중 교체지수가 두 번째로 높다. 원희룡 의원은 한나라당 후보로 대표성이 약하지 않을까 하는 논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지지율은 앞으로 토론이나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 논의가 되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캠프는 여의도 동우국제빌딩에 차려지고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20명 정도가 캠프에서 상근하면서 경선 준비를 하게 된다.
비례대표 여성 초선인 이두아 의원이 캠프 대변인을 맡고 한나라당 진수희 국회의원도 지원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숙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