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출신 한나라당 나경원 국회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17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하는 서울시장이 되어 일하는 대통령과 함께 수도 서울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나 의원은 “세심하게 살피고 담대하게 실천하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서울시민의 꿈과 희망을 반드시 실현시켜 성공한 여성시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 중심의 실용시정,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하는 생활 시정만이 위기의 서울을 구하고 서울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다”는 나 의원은 “수도분할 시정, 대권 시정이 아닌 실용 시정과 생활시정의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약으로 ▲수도 서울 재창조의 첫 발을 내딛는 ‘수도 서울 재창조 위원회’를 만들어 산업경제, 역사문화, 관광여가, 삶의 질 모든 측면에서 동아시아시대의 세계 4대 도시 서울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 시작으로 백년대계의 사업 추진 ▲첨단 산업, 창조 문화산업, 녹색산업 등을 서울 각 권역 특성에 맞게 활성화시켜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보육, 교육, 안전을 꼼꼼히 챙겨 젊은 층과 서민을 위한 주거복지 향상,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노장년층의 보람된 노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 보호로 즐겁고 행복한 서울 만들기 ▲친환경 교통 정책으로 사람 중심의 건강도시, 생활권 단위의 쉼터와 녹색 공간 확대로 고품격 도시환경 조성을 내세웠다.
나 의원은 “시민소통시정으로 시민의 창의와 감성을 시정에 반영하겠다. 알뜰시정으로 세금 낭비 없이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을 쓰고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 협력시정으로 당정과 긴밀히 협력하고 구청과 의논하여 시의 현안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 의원은 지난 21일 한나라당 당사에서 ‘안전한 서울 만들기’ 정책을 발표했다.
나 의원은 “늘어가는 범죄와 사고 및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을 지켜 서울의 안전을 세계적인 도시 수준으로 올리겠다”며 “사람이 안전한 도시가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시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의 시정 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범죄 및 사고에 대한 안전대책은 물론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재난 및 고통으로부터의 안전까지 포괄적인 안전보장을 해 나갈 계획이다.
나 의원은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중앙정부·지자체·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구축할 것이다”며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도입해 아동, 노약자, 장애인들의 응급상황에 대비한 안전지킴이 제도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아울러 셉티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새롭게 지어지는 도시 건축물은 물론, 기존 건물 및 주택, 아파트 등도 범죄예방 설계지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살충동 등에 대한 긴급 조력서비스인 ‘1004 핫라인’ 설치 △위기 가정의 안전을 지켜주는 원스톱 위기가정 지원센터 구축 △유비쿼터스 환경을 활용한 Quick 119 시스템 구축 △기초 법질서 확립 분위기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