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활기차고 건강하게…
봄·봄·봄 활기차고 건강하게…
  • 정필원기자
  • 승인 2010.04.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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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온 세상을 화려하게 수놓는 봄이다. 그러나 이처럼 좋은 봄날을 즐기기는커녕 봄의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봄을 흘려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봄철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한해의 시작인 봄을 제대로 즐겨보자. <편집자 주>

춘곤증아 물렀거라!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잠이 쏟아지며 소화도 잘 안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상에서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하는 이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한다.
계절이 변하면서 일조량이 달라지고 기온의 변화에 따라 몸이 능동적으로 적응해 나가지 못하게 하는 춘곤증은 나른한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주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많이 나타나는 이 증상은 보통 1~3주 정도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지만 그렇다고 그냥 시간이 지나기만을 바랄 수는 없는 노릇.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이 필수다. 몰아서 하는 운동보다는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거나 2~3시간 간격으로 스트레칭과 산책 정도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밤잠을 설치면 오후에 피곤함이 가중되므로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는 것은 필수. 만일 밤잠을 설친 경우에는 점심식사 후 15~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졸음이 온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과식, 음주, 흡연은 오히려 춘곤증을 가중시키는 행동들이다.
이밖에도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냉이, 달래 등의 봄나물과 잡곡밥 시금치 등으로 비타민을 섭취해주며 물을 많이 마시고 우유, 달걀,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도 또 하나의 춘곤증 예방법이다.

봄의 불청객 ‘황사’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 또는 먼지가 하늘에 떠다니다가 상층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인 황사는 주로 3~5월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마그네슘, 규소, 알루미늄, 철, 칼륨 같은 산화물이 포함되어 있어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을 초래하고 인체 점막을 자극해 눈·코·목·피부 등에 작용, 알레르기와 과민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며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등 인체에 매우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사가 발생하면 먼저 창문 등의 점검을 통해 황사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 일반 방한용 마스크가 아닌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보호안경과 긴소매의 옷도 황사 발생시 대처요령중 하나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손과 얼굴은 곧바로 씻거나 샤워와 함께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고 가습기 등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황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주변 환경을 철저히 청소해 흙먼지로 인한 2차 피해를 막는 것도 필요하다.
황사철이 되면 먹을거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디톡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디톡스 식품으로 꼽히는 돼지고기는 황사철 단골 메뉴다.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켜 혈중 농도를 낮춰주는 효능이 실험을 통해 밝혀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 살코기에는 신체활동에 꼭 필요하지만 식품으로만 섭취가 가능한 비타민B1이 쇠고기의 10배나 들어 있어 봄철 쉽게 피로감을 느낄 때 매우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와 더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식품인 클로렐라에는 칼슘·아연·마그네슘·단백질 등이 함유돼 있어 소장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혈액으로 흡수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이밖에 미역ㆍ다시마에 들어 있는 알긴산 성분도 중금속ㆍ농약 등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라지ㆍ콩나물ㆍ숙주나물 등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디톡스 식품이다.
황사 바람이 심할 때는 기관지가 건조해져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녹차와 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민감해지는 피부관리


겨울철 약한 자외선에 익숙하다 갑자기 강해지는 자외선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봄철 피부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봄은 여름에 비해 자외선 지수가 낮아도 피부에는 더 치명적인 만큼 특별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봄이 되면 얼굴이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기 쉬우며 겨울이 지났는데도 윤기없이 건조한  피부도 여전하다. 건조가 심해질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고 갈라지기도 한다. 특히 환절기의 건조한 피부는 잔주름을 만들기 쉬우므로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봄철 피부관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수분 공급. 하루 8잔 이상의 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공급해줌과 동시에 피부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현상을 막아준다.
또한 얼굴을 씻거나 샤워할 때 뜨거운 물보다는 피부 온도보다 약간 낮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며 피부건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비누사용과 잦은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다.
때수건으로 피부의 때를 벗겨내는 것은 금물이며 간단한 샤워 정도가 피부건강에 좋다.
이와 더불어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도 중요하므로 자신의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사용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피부관리의 한 방법이다.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는 몸의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환절기에 몸이 지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는 필수. 특히 비타민 C, E가 풍부한 음식이 좋고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 충분한 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봄철 피부관리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표고버섯은 눈가의 잔주름이나 기미, 거친 피부에 효과가 있으며 누렇게 들뜬 얼굴을 발그스름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좀 더 효과를 보려면 가루로 만들어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우엉과 율무는 노폐물 배설을 도와 피부를 깨끗하게 해준다. 또한 우유 한 잔에 현미식초를 3∼4티스푼 섞고 녹차를 가루 내어 우유식초에 1티스푼을 넣고 마시는 것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꽃가루’, 일단 피하고 보자!
봄이 되면 황사만큼이나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화분 알레르기라고도 하는 꽃가루 알레르기다.
봄철 참나무나 소나무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더욱 심해지는 꽃가루 알레르기는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을 유발시킨다.
이런 꽃가루 알레르기로 부터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요법이다.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시에는 마스크와 안경 등을 꼭 착용해 꽃가루가 기관지에 들어가서 천식이나 기침을 유발하지 않도록 예방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꽃가루가 묻은 옷은 털어내고 몸도 깨끗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 있을 때 방문을 잘 닫아 꽃가루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회피요법으로 부족한 경우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면역요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장내환경이 나쁘면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내환경은 선인균 기능에 의해서 건강이 유지되는데 식품중에 선인균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요구르트다.
또한 김치, 청국장, 된장, 간장과 같은 발효식품 역시 장내를 깨끗이 도와주는 선인균 증식 기능이 있어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모과는 기침이나 콧물, 목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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