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8월4일>상인·지자체 따로 없이 관광객 유치에 합심해야
<2010년8월4일>상인·지자체 따로 없이 관광객 유치에 합심해야
  • 편집부
  • 승인 2010.08.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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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역 목소리 정책에 반영해 기반조성 바람직

경제 살리는 ‘관광 1번지 중구’위해 예산 투자 아낌없이

서울시장이 2007년을 관광객 1200만명 유치의 원년으로 삼고 관광객 유치만이 살길이라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에 12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후 서울시는 관광객 유치에 올인 하면서 어느 정도 관광객 유치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여 진다.
과연 관광객들이 서울에 오면 어느 곳을 자주 찾는지를 살펴보면, 제일 많이 다녀간 곳은 종로구 인사동과 용산구 이태원, 강남구 압구정동을 제치고 서울의 중심인 중구 명동과 남대문시장·동대문시장이라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답변을 해 역시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다녀간 중구가 서울시 관광정책에 큰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관광객들이 중구를 많이 찾게 된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성과가 아니다. 한류 바람을 타고서 3박자가 맞았기에 끊임없이 특히 일본관광객들이 유적지 관광이 아닌 쇼핑 관광 쪽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한 3박자 중에 1번째는 우선 환율에 있다. 2번째는 일본의 도심과 비슷한 환경이고 3번째는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에 있다고 생각된다.
먼저 환율이 최근 1엔에 1300원대에 머물러 부담 없는 여행을 할 수 있기에 많은 일본 관광객이 명동, 남대문·동대문시장을 찾고 있다.
두 번째로 명동은 일본의 번화가인 동경이나 오사카 등 일본 시내와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되어 있어 적응변화에 어려움이 없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세 번째는 일본인들과 같은 피부색에 잘 어울리고 또한 피부 트러블이 없는 화장품으로 품질이 좋은 화장품 상점들이 유난히 많은 명동을 즐겨 찾는 요인 중에 하나이다.
물론 다양한 먹을거리와 마사지를 즐기는 관광객들도 무시할 수 없으며 그쪽 분야에서도 많은 외화가 들어오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오늘도 명동과 남대문·동대문시장을 찾아서 관광 내지는 쇼핑을 하는 것은 그만큼 행정을 집행하는 집행부 정책이 관광객을 위한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 이뤄졌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으나 그보다 외국인들의 성향과 트랜드 흐름을 먼저 읽고 상인들이 상품 준비 및 행정적인 뒷받침을 요구한 결과이기도 하다.
상인들의 요구에는 상가별 개인 특성을 고려한 것도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명동관광특구협의회에서 쇼핑하기 편안한 도로 포장 및 남산 케이블카를 명동에서 출발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제안하여 현재 도로 포장은 충무로1가 쪽에서 마지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케이블카 문제는 명동역 앞에서 지하로 남산과 연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정리되고 있다.
남대문시장은 상가 대표들의 요구와 집행부의 관광 정책이 맞물려 수십년 만에 도로가 대리석으로 포장돼 정말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하여 오늘도 남대문시장 주식회사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다음으로 동대문시장은 그동안 상가발전을 위해 상인들에 목소리는 많았으나 지난 2002년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가 발족된 이후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도 서울시의 관광정책과 한 목소리를 내면서 매년 봄·가을로 패션쇼 및 기타 세일 행사를 하면서 상가 전체가 관광객 유치에 동참하고 있어 매년 관광객이 찾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서울시와 중구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관광명소로 꼽히는 관내 3개 지역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물론 이런 발전은 서울시의 관광정책 일환으로 이뤄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와 함께 각 상권의 상가 대표들과 상인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명동과 남대문시장 대표들이 지난해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의회를 직접 방문해서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였기에 관내 관광특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막대한 예산은 관광객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고 서울시민을 위한 쾌적한 환경조성 차원에서 투자됐겠지만 그것에 대한 혜택은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과 서울시민, 중구민 모두에게 돌아가고 있다.
중구 관내의 관광특구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책을 세우고 수립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실제 그 곳에서 생활하는 상인들이 전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을 보면 ‘이래서 지방자치가 지역을 위해서는 정말 필요한 제도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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