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분할반대범국민운동본부는 청계광장에 위치한 영풍문고 앞에서 수도권 시민과 행정도시 건설을 반대하는 예정지역 주민 등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20일 ‘수도분할 반대 국민투표 촉구 시민 걷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박성범 의원을 비롯해 박계동, 이재오, 심재철, 배일도, 박찬숙, 김애실, 정두언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중구출신 성하삼 서인종 시의원, 중구의회 오세홍 의장 임용혁 최병환 손덕수 한면우 의원과 중구민들도 참여했다.

이날 결의문에서 “헌법재판소는 어떠한 정치권력의 외압에도 굴하지 말고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여 민주 헌법체계를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여 줄 것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기를 촉구한다”며 “국가 재정을 파탄내면서 망국적 수도분할 이전을 강행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임을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수도분할 반대’ ‘국민투표 실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청계광장에서 동대문 버들다리까지 행진했다.

한편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여부 판결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인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