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이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알차고 뜻깊은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구문화원은 개원 10주년과 청계천 복원 기념 행사를 지난 20일 장교동 1번지 파리광장에서 개최했다.
계성초등학교 사물놀이 두드림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한 기념식에는 박성범 국회의원 중구청 김충민 부구청장 중구의회 오세홍 의장 서울시의회 성하삼 서인종 의원 중구의회 김기태 부의장 임용혁 운영위원장 정수복 복지건설위원장 손덕수 최병환 조영훈 한면우 의원 등의 내빈과 주민·학생들이 참석했다.
남상만 원장은 인사말에서 “중구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는 올해에 청계천 복원이 완공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 중구를 소재로 한 글짓기와 그림대회 참여자의 높은 수준에 놀랐으며 성원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중구민의 문화욕구 충족에 앞장서는 문화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범 국회의원과 중구청 김충민 부구청장, 중구의회 오세홍 의장은 축사에서 “중구문화원 개원 10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와 종이배 만들기에 대한 시상식을 했다. 글짓기 대회는 최지윤(계성초·4) 이규빈(장충중·3) 학생이 대상을, 그림그리기 대회는 김윤아 외 4명(덕수중)의 학생과 이성준(동산초·4)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종이배 조형부문은 초등학교 7개교 50점의 출품작 가운데 ‘나룻배’를 주제로 한 진은영 학생(광희초·6)이, 중학교 2개교 20점의 출품작 가운데 ‘청계천이 열렸다’를 주제로 한 김도연(대경중·2) 학생이 각각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같은 날 청계천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서 ‘꿈을 실은 종이배 띄우기’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진 이 행사는 여러 기법으로 만든 종이배를 띄우는 조형부문과 방수종이로 접은 종이배를 띄워 경주를 하는 경주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주)종이나라의 협조를 받아 제작한 황포돗대를 참여자들의 희망과 꿈을 실어 청계천에 띄웠다. 이렇게 띄워진 종이배들은 청계천 복원 후 처음으로 청계천에 띄운 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청계천 장통교 교각부분 양측에 한국영화 포스터 50점을 전시해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참여한 구민과 학생들에게는 중구문화원 개원 10주년 기념 스카프를 무료로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