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차지한 을지로동 사물놀이 회원들이 신명나게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관내 15개 동별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연마한 주민들이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가 지난 16일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주민 큰잔치답게 알록달록 화려한 복장에 개성을 살린 소품으로 단장한 프로그램 수강생들과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한 주민 등 600여명으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발표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나경원 국회의원, 박형상 구청장,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 최강선 시의원, 중구의회 김영선 허수덕 황용헌 의원, 조정호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을 비롯한 각 동 위원장 등의 지역내빈도 참석해 주민들을 격려했다.
박형상 구청장이 자치회관 및 주민자치위원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총 30명의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 구청장은 “마을발전을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는 주민들 덕분에 정이 넘치는 고향과도 같은 살기 좋은 중구로 발전하고 있다. 이제 떠나는 중구에서 머무르는 중구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자”고 말하며 힘차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서 정성스럽게 만든 작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따뜻한 주민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중구는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도 “바쁜 일상 중에 훌륭한 작품과 아름다운 무대를 준비해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즐거움이다. 경쟁의식을 떠나 주민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표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15개 동 자치회관별로 특색있고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동네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뽐냈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동국대학교 백상응원단의 응원 퍼레이드와 신당1동 화랑태권도단의 시범을 비롯해 지치회관 수강생들이 마련한 주민마을 패션쇼 이벤트 등 볼거리가 가득했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심사결과 허용규 외 14명의 회원이 영남농악, 짝쇄 등 신명나는 공연으로 관중을 압도한 을지로동 사물놀이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인기상, 화합상, 창의상, 응원상 등 총 14개 참가팀에게도 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은 행사장 한켠에 ‘나눔과 사랑 우리동네 작품마켓’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작품마켓에는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떡케이크와 서예, 종이접기, 수채화, 퀄트, 꽃꽂이 등을 판매했으며,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해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행사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