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4일 신당1동 주민센터 지하 강당에서는 훈훈한 기운이 가득한 주민파티가 열렸다.
신당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정호)는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자 사랑의 하모니 일일찻집 및 주민자치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은 행사의 취지와 잘 어울리는 따뜻한 쌍화차와 녹차, 커피 등을 비롯해 다과를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일일찻집을 찾은 주민들은 불우이웃을 위해 정성을 담은 성금을 십시일반 모았다.
또한 주민센터 풍물놀이·타이치·기타·하모니카·민요교실 회원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을 발휘해 멋진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가 더욱 의미가 깊은 이유는 신당1동에서 특화사업으로 추진해온 ‘노인이 행복한 마을’ 사업이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됐기 때문이다.
신당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추진해온 이번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장수지팡이로 불리는 청려장(명아주 지팡이)을 직접 만들어 선물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에 올해 초 주민자치위원회 김흥순 위원의 밭에 명아주 30여주를 직접 심어 가꿔왔으며, 지난 10월 수확해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삶고 껍질을 벗겨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총 135개의 명아주 지팡이 청려장을 만들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조정호 위원장이 신당1동경로당과 광희문경로당에 청려장 35개를 직접 전달했으며, 나머지 100개는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신당1동 주민자치위원회 조정호 위원장은 “이웃 간에 온정을 나누는 뜻 깊은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주민들의 모습에 마음이 훈훈해진다. 앞으로도 주민센터의 문을 활짝 열고 주민들 모두에게 여가생활과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