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서 한국 전통혼례 재현 ‘이색’
명동에서 한국 전통혼례 재현 ‘이색’
  • 김은하기자
  • 승인 2011.04.28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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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관광특구협의회 주최 매주 토요일 체험행사 마련
전통혼례 재현 행사에서 신랑이 말을 타고 입장하고 있다.

 

지난 23일 명동 한복판에는 연지곤지를 곱게 찍고 족두리를 입은 새색시와 말을 타고 듬직하게 등장하는 신랑이 전통혼례를 치르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어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모인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찼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회장 나성실)가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시민들에게 우리나라 전통혼례 재현 및 신행길놀이 행사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후원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전통혼례 재현행사에서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전접수를 하면 신랑·신부가 되어 전통혼례를 치를 수 있다.

 

매파가 등장해 창극 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예를 갖춰 혼인을 청하는 납채를 시작으로 혼담이 오가는 과정인 연길, 납폐를 거쳐 본격적인 전통혼례마당으로 펼쳐진다.

 

신랑이 입장해 백년해로의 징표로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리고 나면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대면해 맞절을 하고 표주박 술잔을 교환한다.

 

전통혼례가 끝나면 부채춤과 풍물놀이 등 축하공연이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혼인을 마친 신랑과 신부가 시댁으로 들어가는 행렬인 전통혼례 재현과 함께 신행길 놀이와 폐백 등의 행사도 열린다.

 

관람객들은 신랑·신부와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으며 사전에 신청을 하면 누구나 신랑·신부가 되어 전통혼례를 체험할 수 있다.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나성실 회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에서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전통혼례 방식을 알리고 홍보하고자 주말을 이용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시범적으로 실시한 지난 행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명동을 찾은 시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앞으로 구청과 연계해 이같은 전통행사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명동관광특구협의회(☎776-61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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