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동 남산SK리더스뷰 메인로비에서 지난 19일 따뜻한 봄날과 어울리는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져 아파트 입주민들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이 가족이나 이웃들과 함께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음악감상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이번 공연과 같이 전문 공연장이 아닌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에서 전문 연주자들의 음악공연이 열리는 이색적인 광경을 이제는 중구 지역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에서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동네음악회 ‘사랑방콘서트’가 막을 올렸다.

 

그 첫 번째로 펼쳐진 남산SK리더스뷰 클래식 공연에서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들로 구성된 4중주단이 헨델과 쇼팽, 바하, 마그네 등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쉽고 편한 클래식을 선사했다.

 

또한 연주자들이 각 곡별 주제와 내용, 음악에 얽힌 사연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해설을 곁들여 재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은 아름다운 음악선율에 이끌려 찾은 주민 등 150여명이 관람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를 보내는 등 수준 높은 관람예절과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충무아트홀 문화사업팀 정일주 대리는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클래식 공연을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끝까지 즐겁게 감상해줘서 사랑방콘서트 첫 회 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매월 1회 이상 지역 곳곳을 직접 찾아가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주민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며,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