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여자레슬링팀 소속 김경은 선수
중구청 여자레슬링팀 소속 김경은 선수
  • 유인숙기자
  • 승인 2011.07.2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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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상 투혼에도 주니어국가대표 선발 확정

중구청 여자레슬링팀 소속 김경은 선수가 지난 8일 노원구에 위치한 상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1년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 파견 평가전에서 국가대표 최종 결승에 참가했다.

붉은색 레슬링복 등에 ‘서울의 중심 중구’ 마크를 단 김경은 선수는 이날 2대 0으로 당당하게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2011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거머쥐었다.

김경은 선수는 강도 높은 훈련과 부상으로 왼쪽 눈에 붓기와 멍이 심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멋진 한판승을 보여줬다.

지난 2008년 12월 창단한 서울 중구청 여자레슬링팀은 이종호 감독(50세)과 48~72kg급 선수 7명이 전부인 소규모 팀이지만 창단 2년 만에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4명중 3명을 배출했고 각종 국제대회에 대표로 선발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창단 뒤 첫 올림픽이자 한해 앞으로 다가온 2012 런던 올림픽 준비를 위해 김경은 선수 등 중구청팀 소속 선수들은 매일 새벽이면 남산에서 계단 오르내리기로 몸 풀기를 시작, 황학동 합숙소에서 훈련장이 있는 충무아트홀까지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훈련장에서는 보디빌딩, 사이클 등으로 체력을 키우고 기술훈련과 스파링, 매트 운동으로 실전 감각도 익혔다.

이종호 감독은 “2008년 서울시가 비인기 종목 활성화 차원에서 창단지원금을 지원했으나 점차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중구청 선수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력만큼은 국내에서는 1등 수준의 선수들”이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번에 김경은 선수가 주니어 국가대표선수에 선발됨에 따라 이달 22일부터 8월 1일 루마니아 부카리스트에서 열리는 2011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엄지은 선수(25세)는 이미 시니어국가대표로 선발되어 9월 7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11세계시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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