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명칭 변경과 관련해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제6대 중구의회 들어서 지속적으로 신당동의 명칭을 지역특색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온 중구의회 황용헌 의원이다.
황용헌 의원은 제6대 중구의회에 초선으로 입성해 5분 자유발언과 구정질문 등을 통해서 신당동 명칭 변경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집행부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해 이번에 명칭 변경에 큰 역할을 했다.
황 의원은 “중구청에서 25년 넘게 근무하면서 신당동 명칭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늦게나마 신당동 명칭 변경 작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정활동을 통해서 첫 결실을 맺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어서 보람도 크다”고 밝혔다.
신당동 명칭 변경을 주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황 의원은 “1번부터 6번까지 연번을 쭉 매긴 동 이름은 거주하는 주민들은 쉽게 부를 수 있을지 모르나 외부에서 보기에는 지역 특성도 없어 보이고 지역간 경계도 모호하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이 중구에 위치해 있는 만큼 그런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동 이름을 짓는다면 지역특색도 살릴 수 있고 주민들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역 밀착형 사업이나 새로운 제안에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황 의원은 “지방자치시대에 주민 스스로가 참여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구의원도 정책적으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정당과 정파를 떠나서 대다수 주민의 공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랜 공직생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그는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중구에서 했다. 주로 총무·기획 분야에서 활동해 오다보니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창의적인 분야에 도전하게 되어 그 때 당시 활동사항이 의정활동에 보탬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황 의원은 앞으로 한식거리 조성과 신당2동 장충고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 건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중구의 지역 특성에 맞춰 한식거리 조성은 얼마든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고 중구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이라고 설명하면서 “신당동은 주거 밀집지역으로 항상 주차난에 허덕이고 있다. 장충고등학교 운동장 지하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이 지역 일대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장충고 교장과 면담을 통해서 고등학교 신축 시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