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구민 공연 나눔 사업은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주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것으로 중구에 거주하는 여성, 노인, 가족에게 충무아트홀 공연작품을 무료로 선보이게 된다.
공연은 총 세 작품으로 각각 공연 특징에 맞게 초청 대상자를 맞춤형으로 선별한다.
특히 중구민 공연 나눔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구민들을 공연에 초청했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공연 관람을 통해 보다 큰 감동을 받고 삶의 의욕을 북돋아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선별할 계획이다.
작품별로 관람대상을 달리해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취지다.
첫 번째 작품은 여배우가 실의와 좌절을 극복해 나가는 휴먼드라마 뮤지컬 ‘써니-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다. 불치의 병에 걸린 딸을 잃고 삶에 지친 중년 여성이 일상을 뒤로하고 떠나면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다는 내용이다.
이 공연에는 극 속의 주인공과 밀접하게 연관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미혼모, 여성장애인 등 여성문화 소외계층 250명을 초청한다.
초청 일시는 오는 25일 저녁 8시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다.
국악단체 앙상블 시나위의 기획공연인 ‘전통에서 길을 찾다’는 중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초청한다.
중구청 사회복지과와 연계해 중구 소재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국악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앙상블 시나위는 충무아트홀 상주단체로 장구, 아쟁, 가야금, 피아노, 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별히 사물놀이 명인인 김덕수 또는 국악인 오정해 등 유명 전통에술인도 함께 출연해 관객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9월 15일과 16일 저녁 7시 30분이다.
마지막 작품은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다. 이 공연은 2010년 창작팩토리 뮤지컬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이자 2011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으로 올해 가장 주목받는 창작 작품이기도 하다.
삶의 아픔을 간직한 할머니와 동물캐릭터인 몽, 냥, 꼬가 우여곡절 끝에 한 식구가 되어가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으로 리얼하고 코믹한 대사가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대를 불러줄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에는 한부모가정, 다문화·다자녀가정, 노부모 부양가족, 소년소녀가장 등 문화소외계층 750명을 초청한다. 공연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저녁 8시다.
관람을 원하는 대상자는 해당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 나눔 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