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내년 대선 불출마’선언
오세훈 서울시장 ‘내년 대선 불출마’선언
  • 유인숙기자
  • 승인 2011.08.1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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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자회견장에서 2012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12일 기자회견 통해 거취 문제 표명

서울시장직은 한나라당 등과 함께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대선에 불출마할 것을 밝혔다.

 

이번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오 시장은 “개인적인 거취 문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고 주민투표에 임하는 저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기에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더 이상의 오해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시장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작년 지방선거에서 저를 선택해 주신 서울시민 유권자 여러분의 엄중한 뜻 때문에 시장직을 사퇴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시의회 4분의3과, 구청장 5분의4가 야당을 선택하면서도 시장만은 저를 선택한 무언의 지상명령이 이번에 제가 쉽게 시장직 거취를 주민투표 결과와 연계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개인의 정치 행보와 연관되는 부분이므로 혼자서 결정할 수 있지만 시장직과 연계하는 것은 한나라당과 서울시 여당 국회의원들과 깊은 논의를 선행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시장은 “24일 주민투표는 대한민국 미래를 분명히 결정하는 순간”이라며 “이번 주민투표야말로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으로 대한민국의 재정건전성을 지키느냐, 과잉복지정책으로 미래 세대에 빚과 짐을 지우느냐를 가를 국가적 분수령이자 기로”라고 밝혔다.

 

이번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공식 논평을 통해 “사상 유례가 없는 물 폭탄에 서울시민들은 재산과 인명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오세훈 시장은 나쁜 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그것도 시장직을 걸겠다는 대신 생뚱맞게 대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오 시장은 거취를 고민하기에 앞서 서울시민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할 지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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