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섬유퀼트박물관 장애아 초청 견학 ‘눈길’
초전섬유퀼트박물관 장애아 초청 견학 ‘눈길’
  • 유인숙기자
  • 승인 2011.08.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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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휘원 원생 80명 관람·실습 활동 … 이혜경 구의원 동참

김순희 초전섬유퀼트박물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이혜경 구의원과 명휘원 원생들이 전시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초전섬유퀼트박물관(관장 김순희)이 깜짝 손님을 초청해 이색적인 행사를 열었다.

초전섬유퀼트박물관은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명휘원 원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명휘원은 조선조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영왕의 호를 따서 불우한 사람을 돕는 사회사업에 뜻을 가지고 있었던 영왕의 뜻에 따라 이방자 여사(왕세자 비)가 영왕 환국기념사업으로 1971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현재 명휘원에는 지적장애인 80여명이 영역별 재활교육과 인성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에 특별히 초전섬유퀼트박물관에서 방학을 맞은 명휘원 원생들에게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마련해 주고자 초청한 것이다.

초전섬유퀼트박물관 김순희 관장이 직접 명휘원 원생들을 맞았으며 특별히 중구의회 이혜경 의회운영위원장도 이틀 동안 함께했다.

김순희 초전섬유퀼트박물관장은 “서로 나누고 베푸는 것은 누구나 해야 될 일이다. 방학 기간이기는 하지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80이 넘은 나이에 이제는 마음에 남는 것 없이 모두 베풀고 싶다. 앞으로도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혜경 중구의회 의원은 “평소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이번 견학에도 함께하게 됐다. 서로 친구처럼 앞으로도 친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장애인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달라. 열심히 배워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생들은 국내 유일의 섬유예술박물관인 초전섬유퀼트박물관 전시실 내부를 둘러보면서 전통의상과 궁중의복, 활옷 등에 대해 김 관장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섬유작품을 실습하는 이색적인 시간도 마련했다. 원생들이 서툴지만 한 땀 한 땀 직접 바느질을 해서 휴대용 소품지갑을 만든 것이다.

명휘원 2기 수료생이자 편물과 교사로도 활동한 윤정순씨가 후배들에게 “요즘은 일반인들과 같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매우 좋아졌다. 열심히 배우고 힘차게 생활하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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