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관련 예산은 1억원이 편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충무로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메카인 충무로를 되살리자는 의미로 2007년 10월 제1회 영화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회가 열렸으나 지나친 관 주도의 예산 집행과 행사 추진으로 반대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후 최창식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올 11월경 영화제 개최를 시사한 바 있으나 무리한 추진보다는 올해에는 조직 개편, 정관 개정 등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시기로 삼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사)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8월 열린 2011년도 제1회 임시총회에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좋은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그동안 성과는 크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충무로국제영화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새로운 좌표를 설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수차례 관련자 회의 등을 열었다”며 “국내 최고의 영화제가 되기 위해서는 충무로영화제 계획부터 다시 수정해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밑거름으로 삼아서 정관과 조직 개편 등을 통해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영화제 개최가 무산되기는 했으나 충무로국제영화제 자체가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
중구는 충무로국제영화제와 관련해 각계각층의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차례로 갖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사단법인 조직 정비 등을 통해 탄탄한 구조로 재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관 개정도 진행중이다.
최 구청장도 최근 중구문화원 행사장에서 “충무로영화제를 올해는 개최하지 못하지만 독창성 있고 차별화된 영화제로 만들어 반드시 세계적인 영화제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