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대회 개회식에서 동호인들과 지역 내빈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중구 어르신들이 평소 갈고닦은 게이트볼 실력을 발휘하며 화합을 도모하는 큰 잔치가 열렸다.
제12회 중구청장기 및 제10회 연합회장배 게이트볼대회가 지난 6일 장충단공원 전용구장에서 펼쳐졌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최창식 구청장,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과 이혜경 박기재 소재권 허수덕 황용헌 의원, 중구생활체육회 이경우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단위연합회장, 중구체육회 이대일 총무이사, 지태현 서울시게이트볼연합회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다.
평소 생활체육 활성화와 게이트볼 발전에 기여한 5명의 회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특히 한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경기장에 나와 게이트볼 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장애인클럽 소속 김채영 회원이 목발을 짚고 나와 표창장을 수상하는 모습에 참석자들 모두가 진심어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중구게이트볼연합회 윤형기 회장은 “동호인들 모두가 스포츠정신을 발휘해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윤 회장은 “게이트볼 전용 인조잔디구장 조성, 장충단공원 코트를 정식규격코트로 설치, 신당6동 주차장 옥상에 게이트볼코트 설치 등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노년의 행복은 게이트볼과 같은 생활체육을 통해 운동도 즐기고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행복한 여가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은 “지역의 원로인 어르신들이 존경과 대우를 받으며 운동을 통해 보람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구생활체육회 이경우 회장도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회는 2개 코트에서 각 코트별 4개팀이 예선리그전을 거쳐 본선에서는 토너먼트전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11개팀 60여명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으며, 대회결과 신일교회B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준우승은 장충단공원A, 3위는 손기정공원B, 장려상은 장애인클럽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