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어르신들의 영양간식으로 으뜸인 고구마를 사비를 털어 마련한 독지가가 있다.
필동에서 인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투데이아트 박장선 대표는 지난 8일 필동경로당을 방문해 사랑의 성품으로 고구마를 전달했다.
이날에는 박만복 노인회 중구지회장, 구선완 필동장, 황현희 필동경로당 부회장(회장 직무대행), 최현희 필동주민자치위원장, 전옥화 바르게살기운동 필동위원회 여성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박 대표가 준비한 고구마는 10kg 60박스로 200만원 상당이다.
현재 박 대표는 필동 주민자치위원, 필동작은도서관 회장, 필동경제인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필동지역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활동을 남모르게 펼쳐오고 있다.
그동안 필동작은도서관 운영에 따른 인건비를 사비로 해결하는 한편 필동경제인협의회에서 활동하면서 필동경로당에 TV 2대, 쌀 170여포 지원에 앞장섰다.
또한 필동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40여명의 가정에 건강음료인 요구르트 배달도 지원해 주고 있다.
박장선 대표는 “필동지역에 인쇄소가 많아서 본의 아니게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부분이 있어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 정성껏 준비했다”고 밝혔다.
구선완 필동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도움에 감사드린다. 노인 일자리사업 등 궁금증이 있으면 언제든지 주민센터를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을 대표해 황현희 필동경로당 부회장은 “누구나 마음은 있지만 선뜻 누군가를 돕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좋은 선물을 해줘서 감사하다. 우리 노인들도 이런 봉사정신을 닮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박만복 노인회 중구지회장은 “필동경로당을 최고의 경로당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고구마 전달을 위해 애를 쓴 전옥화 필동바르게 여성위원장과 최현희 필동 주민자치위원장도 감사인사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