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최고의 실버 장기 고수 오상수 어르신
중구 최고의 실버 장기 고수 오상수 어르신
  • 김은하기자
  • 승인 2011.11.3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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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중구청장배 노인 장기대회 … 노인 128명 대국 참여
중구청장배 노인 장기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신중하게 장기를 두고 있다.

 

“장군이요∼”, “멍군이요∼” 선조들의 슬기로운 생활놀이인 장기대결을 펼치며 관내 어르신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제11회 중구청장배 노인 장기대회가 지난 28일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관내 45개 경로당에서 대표선수 3명씩을 선발해 총 128명의 어르신이 참가했으며, 각 경로당별로 출전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100여명의 어르신들도 참여해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또한 개회식에는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 김장환 중구문화원장을 비롯한 관내 직능단체장과 김응술 한국장기협회 서울시지회장 등의 내빈도 참석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박만복 대한노인회 중구지회장은 “장기는 우리 노인들이 즐기기에 적당한 취미생활로 정신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등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와 함께 화합과 우의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의 장기 고수들이 그동안 숨겨온 실력을 발휘하는 자리인만큼 참가 어르신들 모두가 만족스런 경기를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 지역 어르신들이 즐겁게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내빈들의 대국시작 타종으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으며 1회전부터 7회전까지 일대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각 경기당 30분 동안 대국을 펼쳐 승부를 가렸다.

 

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승부에 집착하기 보다는 장기를 즐기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대회결과 오상수 어르신이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장기협회에서 인증하는 아마 3단증을 획득했다. 준우승은 김경수 어르신, 3위는 오병재 어르신이 차지해 아마 2단증과 아마 1단증을 각각 획득했다. 91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한 최고령자 김기홍 어르신에게 특별상을 전달했다.

 

시상식 후에는 이날 펼쳐진 결승대국의 자세한 해설과 묘수풀이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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