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할 안과질환과 그 예방방법을 알아보겠다.
첫째 흔히 안구건조증이라고 불리는 건성안 질환인데 이는 겨울철 난방 등으로 생활공간의 온도가 상승하고 또 건조하게 되므로 이로 인해 눈물의 증발이 촉진되어 결국 건성안 증상이 악화되는 계기가 된다. 건성안의 예방을 위해서는 눈을 너무 자주 비비지 말고 자주 깜박거려 각막에 눈물을 자주 적셔주는 것이 좋다. 또한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추고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해준다.
둘째, 겨울철 하얀 눈밭에서 햇빛이 강한 날 스키를 타거나 설상작업 등으로 일어나는 설맹이 있는데 질환의 예방을 위해 반드시 자외선을 차단·흡수하는 고글(색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셋째, 급성전염성결막염이라고 해서 그중에서도 전염성 접촉성 결막염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겨울철을 비롯해 일년 내내 유행하는 눈병이다. 결막충혈과 눈물흘림, 눈꺼풀의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1주쯤 지나서는 약 50% 이상이 점상각막염이 나타나게 되며, 심할 때에는 시력장애까지도 올 수가 있다. 손을 깨끗이 닦고 눈을 자주 만지지 않으며 세면도구를 가족들과 따로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전신질환 특히 고혈압 환자는 겨울철에는 혈관수축으로 인한 혈압상승이 있을 수 있으며 이로인해 눈 속 망막혈관에 변화를 일으켜 망막출혈, 고혈압성망막증 등이 진행될 수도 있다. 항상 추위에서 몸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어린이들이 집안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볼펜, 우산 등 뾰족한 물건에 눈이 찔리는 안전사고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