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금값이라는 요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추운 날씨도 잊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펼친 곳이 있다.
약수복지관에서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SK텔레콤과 신세계건설 후원으로 한 포기의 사랑으로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에는 각 후원자별 직원 20여명과 각 동 새마을부녀회 회원 등이 적극 참여해 배추를 다듬고 절이고 양념을 넣어 포장하는 작업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신세계건설은 매년 김장김치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한광섭 부장은 “몇 천포기의 배추를 보면 언제 다하나 싶지만 막상 김치가 상자에 담긴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 우리 주위의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보람이다. 적은 양이지만 사랑이 담긴 김치로 따스한 겨울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매달 정기적으로 쌀 전달과 봄·가을 어르신 나들이를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김정민 과장은 “연말연시에 봉사활동을 계획하던 중 김장김치 후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동참하게 됐다. 즐거운 마음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모두 함께 만들어 간다는 마음으로 직원 모두 열심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담근 김치는 총 1천200포기로 신당동 일대와 회현동, 중림동 지역 독거어르신 200가구에 전달했다.
한편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도 지난 13일 남대문로5가 쪽방지역 100가구에 라면 1박스와 쌀 20kg 1포씩을 전달했다. 또한 신당동 일대 독거어르신 50가구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약수복지관 담당 직원은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온정의 손길을 보내줘 관내 어르신들과 저소득 가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약수노인복지관은 오는 30일 프로그램 수강 어르신을 대상으로 종강식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