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4월12일자>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바란다
<2012년4월12일자> 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바란다
  • 편집부
  • 승인 2012.04.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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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지역의 민심을 어루만져야 한다

4년의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선거가 끝났다. 그 치열했던 13일간의 혈전(?) 아닌 선거운동이 끝났다.

 

이번 제19대 총선을 보면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최선을 다한 선거운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당선자는 결정됐다.

 

주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선택받은 당선자는 4년간의 임기동안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를 해야 할 것이다.

 

이제 당선자는 국민의 대표인 선량으로서 언행일치가 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

지난 13일을 되돌아보자.

 

후보자는 선거차량에 스피커를 달고 소공동을 비롯해 명동 을지로 필동 회현동 신당동 황학동 중림동 등 관내 15개동 거리 곳곳을 누비며 ‘나는 이런 정책과 공약을 갖고 나왔으니 주민 여러분들이 당선을 시켜주면 임기동안 공약을 다 완수해 내겠다’고 성대 결절까지 상처를 입어가며 얼마나 외쳐댔던가. 그 결과 후보 중 한사람은 당선의 영광을 안고 나머지 세 사람은 낙선의 쓰라림을 안았다.

 

이제부터 당선자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중에 몇 가지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첫 번째, 지역 깊은 곳까지 갈라진 동네 민심을 어루만져야 할 것이다.

 

선거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또 지지자들이 달라 찢겨진 마음을 수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하루빨리 갈라진 지역을 하나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민심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당선자가 해야 할 일이고 그래야 중구의 발전도 함께 따라 갈 것이다.

 

우선 당선자는 당선의 영광은 잠시 접어두고 지역민심을 하나로 봉합해 선거로 인해 잠시나마 혼란스러웠던 중구민의 정서를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게 하는데 앞장서야한다.

 

두 번째는 4년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는 것을 잊지 말고 제시한 선거공약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서 매년 또는 분기마다 공약사업의 추진상황을 구민에게 밝혀 어떤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려 약속을 지키는 믿음직한 지역일꾼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또 막상 추진하다보면 난관에 부딪쳐 공약완수가 어려운 사업도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에는 중간보고회 등을 통해서 주민들에게 사업추진이 어려운 이유와 향후 대책 등을 밝혀야 할 것이다.

 

그래야 중구민들도 어떤 사업은 어떻게 추진이 되고 있고,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추진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내가 선택한 후보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낙선자의 마음도 읽어주어야 한다.

 

인간사 모든 것이 새옹지마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비가 오는 날이 있으면 맑은 날도 있듯이 영원한 당선은 없는 것이다. 당선자는 낙선자와도 만남을 자주 갖고 상대후보의 좋은 공약이 있다면 그 공약도 받아들여서 중구가 발전하고 중구민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네 번째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당에서 공천을 받는 순간과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마음속에 새겼던 그 초심을 4년 임기 내내 가져가야 한다. 당선이 되면 구민을 위해서 어떤 일꾼이 되고, 어떤 일을 이뤄내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던 마음을 늘 간직해서 처음과 끝이 똑같은 국회의원이 되기를 바란다.

 

다섯 번째는 실력 있는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이번 4·11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서 선두의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법안을 입법하는데도 앞서야하고 가장 시급한 문제인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세우는데도, 또 서민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하며,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국회의원이 되기를 바란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이제 선거는 끝났지만 여진은 아직 남아있다. 당선의 기쁨을 누리기 이전에 선거로 인해 갈라진 중구민의 마음을 헤아려 하나로 화합하는 것이 선량으로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몫이다.

 

선량은 대한민국 국민 5천여만명의 행복과 삶의 지수를 높이는 자리이자 국운을 가를만한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늘이 낸 자리라고도 한다.

 

선거는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항상 노력하고, 강자보다는 약자를, 부자보다는 서민을 먼저 생각하고, 몸과 마음이 넓어서 구민들에게 존경받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기를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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