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원 청소년들이 제과제빵사의 지도로 빵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남산원(원장 박흥식) 청소년들이 어른들의 다양한 직업을 보고 배우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
서울고용노동청(청장 임무송)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건전한 직업관을 형성하고 진로와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난 8일과 14일 양일간 ‘청소년 직업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는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이른 나이에 직업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 사회복지시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 의미를 더했다.
남산원 박흥식 원장과 청소년 30여명은 서울고용노동청을 방문해 다양한 직업의 종류에 대해 배우고 제과제빵사, 호텔조리사, 큐레이터, IT전문가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일하는 곳을 찾아가 그들이 하는 일을 직접 체험했다.
남산원 청소년들은 제과제빵사가 되어 밀가루 반죽에서부터 빵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배워보고, 호텔 주방에서 요리과정을 실습하거나 박물관 큐레이터로 시민들의 박물관 견학을 돕기도 했다. 특히 유비쿼터스관을 방문한 청소년들은 IT전문가들의 업무에 대한 설명을 귀담아 들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교육에서는 초·중·고 학년별로 맞춤형 직업탐색 교육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실습을 통해 개인별로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임무송 서울고용노동청장은 “이번 직업체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고 진로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내일의 꿈나무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산원 박흥식 원장은 “원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유익한 체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