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역사공원 조성에 서울시 적극 참여해야’
‘서소문 역사공원 조성에 서울시 적극 참여해야’
  • 유인숙기자
  • 승인 2013.02.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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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선 서울시의원 대표로 관련 청원 시의장실 제출

최강선 서울시의회 의원(왼쪽 네번째) 등이 김명수 시의회 의장(왼쪽 다섯번째)에게 청원서를 제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서소문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청원이 서울시의회에 제출됐다.

최강선 서울시의회 의원 등은 지난 12일 시의회 의장실을 방문, 시의원 61명과 주민 547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서소문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중구청에서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비 규모와 토지사용권 문제 등 여러 측면에서 서울시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천주교에서 서소문공원을 순교성지로 격상해 교황청의 공식 순례지로 지정받고 현재 교황청에서 심사 중인 124위 순교자가 시복 시성되는 2017년쯤 가톨릭 교황의 한국 방문을 희망하고 있는 등 세계적 이목이 집중될 장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실제 서소문공원의 토지는 국유지(94%) 및 시유지(4%)가 대부분을 차지해 이번 사업을 위해서는 토지관리청의 사용허가가 요구된다.

청원서에는 ▲근린공원인 서소문공원을 도시공원법의 주제공원인 역사공원으로 변경하고 지하주차장 일부를 성당 및 기념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필요한 만큼 도시계획사항의 결정권자인 서울시의 조치 요청 ▲서소문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공원 기능을 유지하면서 종교 및 문화시설을 지하에 유치하는 공익사업으로 국공유지 무상사용 협조 ▲중구청에서 수립 중에 있는 서소문 역사공원 조성 기본계획에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계획을 연계하고 서소문공원과 연접한 경의선 철도를 복개하거나 보행육교 설치 방안 마련▲천주교에서 종교공간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담당하고 공원이나 기타 시설은 문화체육관광부 등 국가기관과 서울시 예산 지원 ▲서울특별시, 중구청, 천주교서울대교구가 함께 사업 추진 등을 요청했다.

이번 청원을 소개한 최강선 시의원은 “서소문공원은 가톨릭 신자들만이 순교성지로 알고 있을 뿐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노숙인의 쉼터로 이용되는 현실”이라며 “역사적 사건과 한국 근대사 발전에 기여한 장소인 서소문공원은 역사와 종교 및 문화가 담겨진 역사공원으로 재조성되어야 한다. 서소문공원이 세계적인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하고 가톨릭성지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 보다 조직적이고 추진력 있는 서울시 차원의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청원과 함께 서울시의회 관련 특위 구성 요구안도 함께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명수 시의장은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달 22일 예정되어 있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 앞서 서울시장과 논의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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