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 기념공간 조성관련 최창식 구청장 단독 인터뷰
■ 박정희 기념공간 조성관련 최창식 구청장 단독 인터뷰
  • 유인숙기자
  • 승인 2013.06.1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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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구청장이 박정희 기념공간 조성 사업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주변 주거환경 열악해 지역 주민 개선요구 높아

주차장·녹지공간 확충하고 새마을운동 등 역사적 가치 재조명”

 

등록문화재인 장소적 사실성 살려 문화관광명소로 조성

전체 사업 추정 예산의 6%인 16억원만 전시실에 소요

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거쳐 지역주민 의견 최대한 수렴

현재 서울시 투자심사 의뢰 상태 … 종합검토 후 추진

 

Q 신당6동에 박정희 기념공간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신당6동에 박정희 대통령이 살았던 신당동 62번지 43호 가옥은 2008년 서울시에서 역대 정부수반유적 종합보전관리계획에 따라 등록문화재 412호로 지정된 곳으로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의미있는 장소이다.

실제 박정희 전 대통령이 58년부터 61년까지 3년 3개월간 거주한 곳으로 역사성과 특수성을 갖는 주택이며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이곳은 현재 육영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작년에 서울시에서 복원해 올 연말 일반인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주변의 주거환경은 아주 열악하다. 가옥주변에 청구동성당, 문화교회, 구립도서관, 구립어린이집이 있는데 주거지는 노후되고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제대로 된 녹지공간 하나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불편했던 주민들이 주거환경에 대한 요구와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구에서 이러한 주민의견을 반영해 주차장을 확충하고 가옥주변에 녹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인근 어린이와 청소년, 주민들이 맘껏 이용할 수 있는 풍부한 녹지, 휴식, 문화 등 다목적커뮤니티 공간을 설치하고 주차장도 대폭 확충해 지역 주민을 위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박 대통령 가옥이 있는 사실 즉 장소적인 특수성, 역사적 의미를 살려 주차장 지하 일부를 전시실로 조성해 새마을 교육 등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관광명소로 만들면 주변녹지와 어우러져 지역에 좀 더 가치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Q 기념공간은 어떻게 꾸며지는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현재 129대의 차량을 주차하고 있는 지상의 공영주차장(2,278㎡ )을 지하 3층(3,664㎡ )으로 확장 설치해 197대의 주차가 가능케 되어 종전보다 68대를 더 충당할 계획이다.

또 일부주택 등 사유지를 매입해 녹지공간 3,739㎡를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로 휴식, 녹지, 문화 등 유익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지하공간 일부에는 100㎡ 규모의 전시실을 설치해 중구가 최초로 새마을 교육원을 만들고 새마을 운동을 열심히 한 관련성을 담아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역사적, 교육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주민들을 위한 주거환경 여건을 개선하고 역사적인 사실 장소를 근거로 가치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Q 현재 어느정도 단계까지 추진됐나, 공식적인 공원명칭은 정해졌는지?

2011년부터 중구의 숨은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해 1동 1명소사업을 추진하면서 이 사업에 주민들이 많은 의견을 내고 주민주도로 사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주민설명회, 주민공청회 등을 거쳤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지난 5월말 마친 상태이다.

6월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안 최종 용역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며 현재 의뢰해 놓은 서울시에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시비와 국비를 협의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예산이 확보되면 설계공모, 토지보상, 설계 및 시공 등의 과정을 거쳐 2017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지금까지 주민설명회,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등 정책추진 과정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많이 냈으며 주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수렴했다.

아직까지 공원이름은 확정된 사항이 없으나 주민들과 함께한 토론회에서 지역브랜드를 살리고 지역주민의 자부심을 담아 박정희 공원으로 하면 어떻겠느냐 하는 제안이 있었다.

 

Q 예산이 많이 드는데 실제 얼마나 되며 어떻게 충당하나?

사업에 추정되는 예산이 총 286억원 정도이다. 이중 주차장에 112억원, 전시시설 16억원, 조경(공원)에 총 142억이 드는데 이는 보상비 119억원과 공원조성 23억을 포함한 예산이다. 그밖에 용역비 등 기타비용 16억이 소요된다. 예산은 국비 143억원, 시비 57억원, 구비 86억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286억원이 모두 동상 등 박정희 기념 전시실을 위한 공간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전시실은 약 16억원이 들어가 예산의 6%정도만 소요된다. 전시실 내부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의미, 교육적 가치에 중점을 두어 스토리를 담아 꾸밀 계획이다.

이곳에 녹지공간을 조성할 경우가 일반지구에 할 경우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효과적이다. 평당가격이 아주 저렴하게 들어간다. 일반지구에 조성하면 제곱미터당 652만원이 들어가는데 이 지역에 조성하면 361만원만 들어간다. 두배정도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일반 지역에 조성할 경우 주택을 다 사들여 보상비가 또 많이들지만 기존 주차장 부지는 구 소유이므로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면에서도 아주 경제적이다.

지난 6월 4일 서울시에 예산관련 투자심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이며 예산부분은 서울시,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협의해 나갈 것이다.

또한 앞으로 국비, 시비, 구비를 연차적 단계적으로 확보해 큰 무리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예산문제도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새마을협의회 등 지역 주민들이 모금으로 추진하는 등 주민의 뜻을 존중하고 의사를 모아 자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Q 기념공간 조성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신당동 박 대통령 가옥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거주기간의 공간적 의미뿐만 아니라 새마을 운동과 연계해 경제발전을 부각 시킬 수 있는 곳으로 차별화 된 명소의 콘텐츠를 갖는 장소이다.

주민공청회시 대다수 의견은 사업의 효과로 역사적 가치가 있어 지역발전에 긍정적이며 주변 녹지조성으로 공기가 맑아지고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또 관광객을 위한 스토리 명소로 지역경제 가치와 지역 브랜드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데도 발전적인 의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환경개선도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현재 주차장 대기인원이 100명이나 되어 늘 주민들이 불편했으나 주차공간도 대폭 확충해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녹지, 주차, 휴식, 문화 등 주민들을 위한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이 힘을 합쳐 추진해 나가기로 한 것이며 주민 주도로 소박하게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고 사랑하는 공간을 만들면서 장소적 의미를 살리고 지역 주민의 자부심도 높이고자 한 것이다.

 

Q 상암동 등 다른 기념공간과 차별화는 무엇인지?

상암동과 대구 두 곳 모두 실제로 가봤다. 상암동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치적에 대한 것이 거의 대부분 표현되어 있고 대구는 주로 생가터를 복원해 놓고 그 옆에 공원을 조성해 기념비적인 동상도 세워놓았다.

신당6동의 기념공간 조성은 이곳과는 확연히 다른 차별성을 갖는다.

박정희 가옥의 장소가 갖는 사실성과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역사적 가치를 두고 새마을운동이 세계적 경제대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가치있는 공간으로 문화관광명소로 살리려는 것이다.

 

Q 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당6동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 지역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주차장이 확보되고 주변 녹지와 휴식공간이 생기는 등 주거환경 여건도 개선돼 매우 좋다는 반응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들이 오히려 적극적이며 열렬하다. 새마을 운동을 하시던 분들은 정말 정열적으로 스스로 모금도 하고 서명도 받겠다고 해서 실제로 1,500명 서명도 받아 놓았다. 이미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이 빨리 추진해 달라는 적극적인 요구도 있었으며 주민들은 좋은 주거환경과 지역의 브랜드를 살리는 관광인프라를 만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하루속히 바라고 있다.

 

Q 앞으로 추진일정과 계획은?

6월말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안 최종 용역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며 서울시 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시비와 국비를 협의해 나갈 것이다.

예산이 확보되면 앞으로 설계공모, 토지보상, 설계 및 시공 등의 과정을 거쳐 2017년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중구는 역사문화적 흔적을 간직한 장소가 많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알려지지 않은 곳이 정말 많다. 충무공이순신 생가터도 표지석 하나만 있고 주자소터도 표지석만 남아있다.

그런 반면에 관광 인프라는 다양화되지 못하고 명동, 남대문, 동대문 쇼핑 위주의 관광패턴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이러한 숨은 명소를 적극 발굴해서 관광명소로 만들면 좋겠다는 취지로 2011년부터 1동 1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신당6동의 박정희 가옥을 기념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는데 이미 추진과정에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해서 충분하게 주민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현재 서울시에 투자 심사를 의뢰해 논 상태이며 앞으로 서울시 및 중앙정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옥이 갖고 있는 장소의 역사성과 여러 가지 사항을 감안하더라도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주민들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들의 뜻과 의사를 타진해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사업이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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