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대 서울시의회 개원 3주년 앞둔 서울시의회 김연선 의원
■ 제8대 서울시의회 개원 3주년 앞둔 서울시의회 김연선 의원
  • 유인숙기자
  • 승인 2013.06.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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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입장에서 불합리한 제도 개선 위해 노력할 터”

■ 서울시의회에 입성해 3년을 맞았다. 소감은?

청운의 뜻을 품고 서울시의회에 등원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돌이켜보면, 지난 시간은 오랫동안 잔재해 왔던 잘못된 행정관행과 불합리한 제도를 뜯어고치고 거수기에 불과했던 시의원의 역할을 바로 세우는 힘겹고도 끊임없는 싸움과 투쟁의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시의원이기 이전에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 봤을 때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비상식적 행태가 서울시라는 거대 지방정부에서 벌어지고 있었고 이를 지적하고 개선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의원생활을 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분야와 그 이유가 있다면?

등원 초기에는 보편적 복지의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전임 시장으로 인해 조금 지연되기는 했지만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차별없는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고 있고 전국 유일의 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이후에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원성과 의혹을 사고 있던 주요 현안에 집중해 문제점을 밝히고 그 대책을 촉구했다.

우이동 북한산 콘도개발(파인트리) 과정상의 유착 의혹이나 지하철 9호선과 우면산 터널 등 민간투자사업의 혈세 낭비, 남산 주변 고도제한 완화 촉구 및 재벌 호텔 신ㆍ증축 제동, 우면산 산사태 원인조사와 또 다시 부실조사 등이다.

시민 생활과 직접 관련되는 문제를 발견하고 철저하게 그 원인을 파헤쳐 그 책임을 따져 묻고 이 같은 나쁜 사례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했다.

 

■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끼는 활동내용을 소개한다면?

서울시에 대한 시민들의 선량한 기대를 저버려왔던 잘못된 관행과 행태를 적발해 지적하고 그 책임을 물으면서 시정이 더욱 투명해지고 공정해지고 민주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음을 실감할 때 매우 보람을 느낀다.

예를 들어, 초호화 빌라 분양으로 변질된 북한산 파인트리 문제를 보면서 공무원 내부 통제와 자정능력 만으로는 정경유착과 비리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게 됐다.

또 우면산 산사태 원인조사 결과에서도 공무원과 이를 비호하는 전문가로 포장된 일부에 의해 얼마나 그릇된 판단을 하고 그 결과를 옹색하게 옹호하는지를 지켜봤다.

지방의원으로서 많은 한계가 있지만 발로 뛰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그들의 잘못과 모순을 밝히고 시민의 이해와 요구를 시정에 반영하는 활동을 통해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 국립중앙의료원 존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지금까지 활동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은 중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불거진 진주의료원 폐업과 같은 공공의료 공백사태가 서울 도심에서 발생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저소득층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의 최후 보루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를 외곽으로 이전할 경우 서울 중심부에 공공의료 공백을 가져오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하지 않고 존치하는 것이 우리나라 공공의료시스템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

열악한 시설과 장비, 인력은 리모델링과 최신 의료설비 도입, 우수 의료인력 충원을 통해 충분히 보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모두 3차례의 시정질문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 이전계획의 철회를 서울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 중구민에게 한 말씀

지난 3년은 오로지 중구 구민과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쉴새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시정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이 나름대로 결실을 맺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 여러분께서 보내준 아낌없는 애정과 격려, 믿음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서민의 애환과 지역 숙원사업을 알뜰히 보살피면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따뜻한 행정, 서민과 민생 중심의 착한 시정을 통해 시민의 삶이 한결 풍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

계속해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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