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나 동료가 상을 당했을 때 찾아가 위로하는 일이야말로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옛날의 대가족제도와 달리 현대사회는 부모와 가족 중심의 핵가족이다보니 상을 당했을 때 이웃의 위로와 도움이 절실하다.
■ 조문복장
조문을 가기 위해서는 조문에 적당한 복장을 갖추도록 한다.
입관을 하기 전에는 조문객의 복장이 다소 예의에 어긋나도 괜찮지만 일단 입관을 하고 상주가 상복을 입은 다음에는 조문객도 그에 맞는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조문객의 복장은 디자인이나 액세서리, 색상이 화려하지 않아야 하는데 특히 주의할 것은 색상이다. 액세서리는 화려하지 않은 것을 착용해도 무방하지만 노출이 심한 옷, 맨 발은 안 된다.
■ 조문의 절차
조문을 가면 호상(혹은 안내인)에게 조문왔음을 알린다. 그러면 상주는 상주의 자리에 나아가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한다.
조문객은 안내인의 안내에 따라 영전에 나아가 고인에게 애도의 예를 표한다. 이때 고인에 대한 절은 큰 절이다. 큰 절은 앉은절일 경우 두 번하지만 서서할 경우에는 한 번만 한다. 특정한 종교가 있는 경우 종교식으로 해도 무방하다. 고인의 종교가 다를 경우라도 조문객은 자신의 방식대로 하면 된다. 종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통적으로 고인의 나이나 항렬이 낮을 경우 절은 하지 않는다.
단체로 조문할 경우 꽃이나 향, 술, 차 등은 대표 한 사람만 올리고 절은 모두 함께 한다. 꽃의 경우 올렸던 꽃을 거둬서 다시 쓰기도 하는데 고인이나 어른들께 올릴 때 썼던 것은 다시 쓰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고인에 대한 예가 끝나면 상주와 평절로서 맞절을 한다. 따라서 상주가 앉은절을 하면 조문객과 앉은절을 하고 상주가 선 절을 할 경우 조문객도 선 절을 한다. 형식은 맞절이지만 내용상으로 보면 상주가 먼저 하는 것이다. 인사말은 어려운 한자말 보다는 진솔한 위로의 말이 좋고 상주가 “고맙습니다. 네, 아니요” 정도로 간단하게 답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