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동대문DDP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첫 지정
명동·동대문DDP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첫 지정
  • 유인숙기자
  • 승인 2013.12.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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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관광특구 보행환경 개선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도모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명동관광특구 일대.

서울시가 올해 초 보행친화도시 조성을 선언한 가운데 지역 특성에 맞춰 보행환경 개선이 이뤄지는 ‘보행환경개선지구’를 지정해 운영한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중구 명동관광특구 등 평소 보행인구가 많은 시내 주요 5개소를 지난 12일부터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했다.

‘보행환경개선지구’는 지난 해 8월부터 시행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안전행정부)에 근거해 조성된 것이다.

기존의 ‘보행전용거리’가 단편적인 선(線) 단위의 공간이었다면 ‘보행환경개선지구’는 보행전용거리를 아우르는 면(面) 단위의 개념으로 해당 지역 특성에 알맞은 관리와 개선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단순히 차량을 막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공간만을 제공했던 보행전용거리와는 달리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되면 주변 상권과 보행자 이동패턴, 교통량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지구 단위의 종합적인 맞춤형 개선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에 서울 시내에서 처음으로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선정된 5개소는 중구 명동관광특구,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진구 구의강변로, 용산구 이태원세계음식문화거리, 성북구 역사문화지구다. 평소 보행밀도가 높으면서 주거·관광·문화 등 지역별 특색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중구에 위치한 명동관광특구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는 서울 시내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보행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내년 3월 예정된 DDP 개관과 함께 향후 방문객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이들 2개소는 현 실태 점검을 통해 개선안을 수립 중이며 2015년 추가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명동관광특구’는 서울을 대표하는 상업지역으로서 지난 해 시간당 평균 보행량이 5,869명으로 서울시 평균 보행량인 386명의 15배에 달하는 보행밀집지역으로 보행 안전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의류·패션산업의 메카 ‘DDP지구’는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내년 DDP 개관 이후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명동관광특구와 DDP지구에 대한 보행여건 평가를 진행한 뒤에 개선안을 발굴해 시설을 추가 보완할 계획이다. 기본적인 보행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두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시각정보 디자인을 접목하는 등 다양한 개선사업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보행법 시행 후 첫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된 5개소가 시민에게 환영받는 보행여건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동시에 향후 개선지구로 선정되는 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개선 이후에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앞으로 지역별 여건에 따른 다양한 보행개선지구를 발굴해 연차별로 2개소 이상 지정·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치구에 보행환경개선지구 설계단계부터 교통·안전시설 조성 등 기술 및 행정적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견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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