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 다시 명동으로 … 주재 외국공관 중 최대 규모
주한 중국대사관 다시 명동으로 … 주재 외국공관 중 최대 규모
  • 유인숙기자
  • 승인 2014.01.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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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우스 형식 개관 행사에 명동 주민 상인 등 지역 대표 초청

주한 중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관저를 돌아보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이 12년여 만에 명동으로 다시 돌아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3일 한국인사 70여명 등 양국인사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하우스 형식의 개관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명동 지역 노인회와 상인회 관계자들, 경찰서·소방서 인사들이 초청받았다.

외교부측 인사들은 별도 초청을 받지 않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장환 중구문화원장, 명동관광특구협의회 김병희 회장, 김정전 중구상공회의소장, 신현수 명동주민자치위원장, 조걸 소공동주민자치위원장과 중구에 거주하는 노인 등이 참석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002년 5월 이전했던 종로구 효자동 건물에서 지난달 중순 옛 대사관 자리로 복귀했다.

새로 문을 연 주한 중국대사관은 연면적 1만7199㎡ 규모로 한국 주재 외국공관 중 최대 규모다. 서울 광화문의 주한 미국대사관의 2배 규모다.

시설은 모두 2개동으로 24층 높이의 숙소동과 10층 높이의 업무용 건물로 구성됐다. 중국 해외 공관 중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중국대사관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대사관 측은 애초 자국 고위인사 방한 계기에 개관식을 개최하려고 추진했으나 이날 지역주민들을 초대하는 조촐한 규모의 오픈하우스 행사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개관식을 개최하지 않은 데 대해 대사관 측은 이날 행사에서 ‘이민위천(以民爲天·백성을 하늘로 삼는다)’의 정신을 언급하면서 근검절약을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사관 측은 공사기간 불편을 참아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초대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하이 주한 중국대사관 대리대사는 “지난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방한해 이곳을 둘러봤고 그때 사실상 개관식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는 저희가 이사를 왔으니 함께 지낼 이웃들께 인사를 드리고 주변 상권에도 보탬이 되자고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회 대신 중국식 가야금 고쟁으로 첨밀밀과 아리랑을 합쳐 만든 곡이 연주되는 한편 모든 행사는 한국어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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