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대 중구의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인터뷰
■ 제7대 중구의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인터뷰
  • 유인숙기자
  • 승인 2014.07.16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인터뷰 | 양찬현 중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

“합리적인 의회운영으로 작은 부분부터 먼저 챙겨”

제7대 중구의회 의회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된 중구의회 양찬현 의원.

중구의회 양찬현 의회운영위원장은 “열심히 공부하고 선배의원들로부터 배워서 제7대 중구의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7대 의회에서 활동할 의원들과는 개인적인 친분부터 함께 정당생활을 한 선배까지 평소 잘알고 있어 의회운영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초선인 만큼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양 위원장은 “내부적인 문제로 불협화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배울 부분은 배우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의견이 모아지면 개선하는 등 합리적으로 활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해 사무과 직원과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꼽은 그는 “의원과 직원들이 함께 정기적으로 산행이나 둘레길 산책 등을 통해 화합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의원 간 의견 대립 시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역할이 막중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는 “조율하는 역할도 잘 한다. 일부에서는 오랜 정당생활로 ‘강성이다’는 평가를 하는데 당리당략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구민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충분히 합의점을 이끌 수 있는 역할을 맡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중구의회 중 여성의원이 3명으로 가장 많이 활동하게 된 만큼 그들의 목소리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한다.

상임위원회로 행정보건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 양 위원장. 평소에 어르신 복지와 어린이 보육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지역구 경로당에서 점심을 자주 먹는 편이다. 그런데 경로당 간에도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차이가 좀 안타깝다. 그래서 부족한 곳은 좀 더 채워주고 여유로운 곳에서는 나눠줄 수 있도록 챙겨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 통학로 안전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초등학교 주변 과속방지턱 위치를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작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곳과는 상관없이 엉뚱한 곳에 과속방지턱이 설치돼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이러한 것은 즉시 시정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소규모 공원이나 마을마당도 주민이 사용하는 데 2%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기술적인 부분만 보완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애용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사각지대를 찾아 꼼꼼하게 챙길 계획이다.

오랜 시간 구의회 입성을 위해 노력한 이유에 대해 양 위원장은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구의원들에게 실망이 컸다. 배지만 달면 180도 변하는 모습에 회의감마저 느끼게 됐다. 그래서 구민을 잘 모시는 구의원이 되고자 한길로 달려와 이번에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기초의원 상에 대해 묻자 양 위원장은 “내 것을 내려놓는 게 우선”이라며 “자기의 아집과 자신을 위주로 했던 생각들은 버리고 동네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주민들이 외면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침없이 정의를 내렸다. 그래서 최근 그는 오토바이를 구입해서 타고 다니기 시작했으며 길거리 흡연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귀띔해줬다.

마지막으로 양 위원장은 ‘지켜봐달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약수동에서 50년을 넘게 살았다. 지역구인 약수동, 청구동 주민뿐 아니라 모든 중구민들이 살기 좋은 동네, 효를 실천하는 중구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찬현 의회운영위원장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에 재학 중이다. 민주당 중구 직능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오토스테이션 이사를 맡고 있다.

 

■ 인터뷰 | 고문식 중구의회 행정보건위원장

“건전한 비판과 감시로 예산 편성부터 세밀히 살펴”

제7대 중구의회 전반기 행정보건위원장으로 당선된 중구의회 고문식 의원.

중구의회 고문식 행정보건위원장은 “예전에 부자구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중구 예산이 턱없이 줄었다. 한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순수 사업비가 20~30억 정도라고 한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그래서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최대한 불필요한 경비는 빼고 예산이 편성되는 부분부터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논의하고 살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고 위원장은 구도 이제 수익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줄어드는 예산만 바라보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구청도 이제 임대업을 해야 한다. 일례로 공영주차장을 주차용도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건물을 늘려 복합시설로 만들고 임대수익을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그는 “신당5동공영주차장만 해도 1급지다 보니 월 24만원의 주차료를 받는다. 주민의 경우는 월 17만원 선이다. 근데 인근의 민간주차장은 10만원으로 월주차가 가능하니 누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겠느냐”며 “서울시에 특수한 중구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해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조정해 나가야 한다. 규제에 묶여 있다 보면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선의원인 고 위원장은 제5대 중구의회에서 의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그는 “5대 전반기에 행정보건위원회에서 활동했다. 8년 뒤인 지금 행정보건위원장을 맡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 뒤 “행정보건위원회는 주민과 가장 밀접한 부분이 많은 상임위원회다. 그래서 세심한 활동이 필요하다. 자세히 살피고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구민의 뜻을 잘 대변해 주고 정책결정을 내리는 집행부와도 충분한 소통을 이뤄내야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며 “위원들과 합리적인 대안은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하고 여러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해 주민의 세금이 엉뚱한 곳에 쓰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제시한 의견에 대해서는 구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고 위원장은 “건전한 비판과 감시는 반드시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반대, 무조건적인 찬성이 아니라 협력할 때는 힘을 모아주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겠다”며 “기초의원은 당 보다는 주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그는 “의원 상호간 관계도 독불장군식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서로 대화하고 타협해서 합의점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원구성도 8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를 도출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임위원회의 소관 사안 중 가장 큰 현안인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에 대해 고 위원장은 “이전해서는 안 된다. 동네 어르신들이 아프면 서울대병원을 가겠느냐.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간다. 서민이나 중산층이 이용하는 공공의료시설이 대안도 없이 이전한다면 무책임한 행정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 위원장은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이자 중구의회 재선의원으로서 말보다는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 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4년 임기동안 ‘오로지 주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했던 캐치프레이즈처럼 주민 최우선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문식 행정보건위원장은 육군3사관학교 3사17기 문과를 졸업했다. 제5대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중구청 민원보좌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 인터뷰 | 이경일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올바른 잣대로 올곧은 모범적인 의정활동 펼칠 터”

제7대 중구의회 전반기 복지건설위원장으로 당선된 중구의회 이경일 의원.

중구의회 이경일 복지건설위원장은 “26년간 중구에서 살면서 중구여성단체연합회장, 중구여성회관 관장, 중구보육시설연합회장 등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 여성, 아이들이 행복한 중구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에서 오랫동안 살았지만 구석구석 잘 모르는 곳이 많아 빠른 시간 내에 전 지역을 꼼꼼하게 돌면서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파악할 생각이라는 이 위원장. “위원장으로 선출된 날 저녁, 한 주민이 전화로 을지로3가역 부근 주차구역에 대한 민원을 제보해줬다. 의원 활동을 시작하면서 첫 민원인 셈”이라며 “어떻게 복지건설위원장인 걸 알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많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의 계기가 됐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특별히 노인과 여성, 어린이에 관심이 깊은 이 위원장은 “중구 관내에는 복지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 관련 시설이 많다. 이러한 곳들에 적절하게 예산이 배정되고 있는지, 관행적으로 위탁체를 선정해 구태의연하게 운영되는 곳은 없는지 살펴보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볼 생각”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그는 “중구 예산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럴 때 규모 있는 예산 편성과 집행이 가장 우선되는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편중되게 지원되는 경우는 없는지 따져보고 타구의 사례도 벤치마킹 하는 등 복지건설위원회에 주어진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구여성단체연합회장을 오랫동안 한 경험을 살려 50~7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구상 중이라는 그는 “자칫 가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연령대의 주부들을 위해서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재능기부를 통한 무료강의나 연수와 견학, 함께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모임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퇴직 이후 남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때라는 이 위원장은 “이르면 50대에 퇴직을 해서 가정에만 있다 보니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들이 사회에 나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불법건축물 관련 공무원 비리에 대해 그는 “이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공부 중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공직자 비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중구 입장에서는 매우 창피스러운 일”이라며 “불법건축물 문제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함께 고민해 합법화든 철거든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좀 더 연구해 봐야할 것 같다”고 제시했다.

중구문화원 독립청사에도 관심을 쏟아 임기 내 건립을 목표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외부 활동을 모두 접고 3년여 동안 지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구의회의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출마, 당선된 이 위원장이라 주변의 관심도 높다. 이 위원장은 “중구민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던 중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을 받았다. 중구민 가까이에서 일해보고 싶어 중구의회 비례대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여성단체에서 활동했던 제 모습을 기억해준 구민들이 많은 지지를 해줘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올바른 잣대를 가지고 올곧게, 그리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경일 복지건설위원장은 명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중구보육시설연합회장과 중구여성단체연합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