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김기래 제7대 중구의회 전반기 부의장
■ 인터뷰 | 김기래 제7대 중구의회 전반기 부의장
  • 유인숙기자
  • 승인 2014.07.1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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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을 위한 조율자 역할 담당, 섬세하게 살피는 활동 전개할 터”

제7대 중구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당선된 재선의 새누리당 김기래 의원.

중구의회 김기래 부의장은 “의원 상호간 원만한 내적 결속을 다지고 여야가 서로 협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드는 역할이 부의장의 소임이라 생각하며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제7대 중구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 5석, 새누리당 4석의 구도다. 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부의장은 새누리당이 맡게 됐다.

이에 대해 김 부의장은 “5대 4의 구도 속에서는 어떤 사안도 전체의원의 합의 없이 진행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번 원구성 시 시간이 길어진 이유도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 서로 의견을 내놓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합의점을 도출해 내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화 과정에서 느낀 점은 솔직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숨김없이 말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는 모습이 희망적이라 생각한다. 예전처럼 시끄럽거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의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재선의원인 김 부의장은 제5대 중구의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제7대 의회 입성 소감에 대해 그는 “4년 전에도 부의장을 했었다. 그래서 인지 격세지감을 느낀다. (소파 등 집기들이) 여러 모로 변화된 게 많아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내 몸에 맞게 옷을 고쳐 입어야겠다”며 부의장실을 ‘주민사랑방’으로 꾸며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김 부의장은 “쟁점을 놓고는 여러 의견을 청취해 최선의 합의점을 찾아갈 것이다. 주민행복과 중구발전을 위해서는 일할 수 있도록 하되 견제와 감시의 기능은 잃지 않겠다는 게 기본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약을 준비하다 중구 형편이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진 것을 느꼈다는 김 부의장은 “기존에 해왔던 사업을 관리하는 것도 벅찰 지경이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멍을 찾아내는 것이 시급하다. 그래서 거창하기 보다는 주민 접근도가 높은 공약부터 실천하고자 생활밀접형 공약을 주로 내세웠다”며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부분을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주민과 약속한 주차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해 보고자 상임위원회도 복지건설위원회를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제5대 때 매니페스토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도 주민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5대 의정활동 당시 의원발의로 중구 최초 구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도화선을 마련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는 김 부의장은 “중구에 전무했던 구립도서관이 이제는 2곳으로 늘어 보람이 크다.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필요한 사업을 좀 더 발굴해 앞서가는 중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재선의원으로 기초의회 폐지에 대해 그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인사권 독립 등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개선해 나가야한다. 물론 의원 개인의 청렴도를 높이려는 자정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기초의회가 폐지되면 집행부 견제와 감시기능을 제대로 할 만한 조직이 없다. 또 국가 정책적으로도 지방자치에 대해 너무 등한시하고 있다. 행정부와 의회에 적당히 권한을 줘야 하는데 현재는 행정부에만 (권한이) 편중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매번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정당공천제에 대해서도 “이번 선거에서도 기호배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주장했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바닥에서부터 시작되는 상향식공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평소 ‘한결같이, 언제나, 늘’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는 김 부의장. “그는 책임을 다하고 양심을 지키는 의정생활로 주민 사랑에 보답하겠다. 4년 전에는 열정만으로 일했다면 이제는 보다 구체적이고, 섬세하고, 세밀하게 주민 삶을 살피겠다. ‘늘 가까이에서 듣겠습니다’라는 모토처럼 주민과 많은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고 항상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기래 부의장은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제5대 중구의회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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