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올여름, 바다 보다 가까운 재밌는 한강으로 풍덩!”
기획 - “올여름, 바다 보다 가까운 재밌는 한강으로 풍덩!”
  • 서민경기자
  • 승인 2014.07.2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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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밑 영화제·수상체험·퍼레이드 등 ‘한강 몽땅 프로젝트’ 운영

이번 여름에는 휴가기간을 오래 잡거나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 오는 8월 19일까지 진행되는 ‘2014 한강 행복 몽땅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도심에 인접한 한강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강하면 ‘라이딩’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맞춰 오는 8월 16일에 ‘한강 자전거 몽땅 한바퀴’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2014년에 열리는 것을 기념해 2,014명의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전거 코스는 총 3가지로, 여의도에서 출발해 한강에 조성된 자전거 길을 따라 한강의 남과 북을 한 바퀴 도는 몽땅코스(75km)와 행복코스(40km), 가족코스(18km)가 마련돼 있다. 스스로의 체력을 감안해서 선택할 수 있고,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완주한 자에게는 메달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한강 자전거 몽땅 한바퀴는 광복절을 맞아 자전거에 태극기를 부착한 채 일주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몽땅코스 2만5천원, 행복코스 2만원, 가족코스 1만원으로 사전 신청은 오는 8월 1일까지 전국마라톤협회 홈페이지(www.run1080.com)에 접수하면 된다. 기타 문의 사항은 전국마라톤협회(☎042-638-1080)로 하면 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강 스플래시 게임’이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주변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개최된다.

이외에도 ▲한강 관련 스토리가 있는 퍼레이드 ▲각종 게임을 통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워터파크존 안에서 즐기는 시원한 물 뿌리기 게임 ▲부스별로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한여름에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강 위로 유람선, 요트 등 다양한 선박들이 평화롭게 떠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는 8월 3일부터 17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는 한강에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몽땅 배 퍼레이드’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유람선, 요트 등 한강의 다양한 선박 60여척이 한데 모이는 이번 퍼레이드는 한강다리와 한강둔치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싶은 유람선 소유자는 이랜드크루즈(☎3271-6900)로, 요트 승선표 구매 문의는 서울마리나(☎3780-8422)로 하면 된다.

감상에 감성을 더할 수 있는 한강의 즐길거리가 생긴다. 바로 음악에 관련된 영화가 상영되는 ‘다리밑 영화제’다.

다리밑 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 청담대교 등 한강 다리 밑 8개소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시민들의 온라인 참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장소는 작년에 진행됐던 ▲강서 방화대교 ▲양화 양화대교 ▲망원 성산대교 ▲반포 동작대교 ▲잠원 한남대교 ▲뚝섬 청담대교와 더불어 ▲여의도 원효대교 ▲광나루 천호대교가 새로 추가됐다.

영화도 좋지만, 더 다양한 볼거리를 원한다면 ‘거리공연 페스티벌’에 참여해보자. 거리공연 페스티벌은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버스킹 공연 ▲마칭밴드퍼레이드 ▲드럼·스윙댄스 퍼포먼스 ▲포토존 ▲체험이벤트 등 대규모 행사 외에도, 2014년 한강거리공연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재즈와 국악, 관현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물빛 페스티벌’이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이달에는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8월 1일부터 17일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한 날에 열린다.

아이들을 위한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한강에서 찾을 수도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연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62종의 ‘생태체험교실’이 강서습지생태공원·여의도샛강·고덕수변생태공원·난지 야생탐사센터 등 9개소에서 8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생태체험교실에서는 ▲생물을 직접 잡아보고 만지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목걸이 등 각종 만들기 참여형 체험활동 프로그램 ▲가족단위 참여 프로그램 ▲한강 자연성회복 프로그램 ▲예약 없이 운영하는 열린 생태교실 프로그램 등이 기다리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 신청은 서울시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접수 가능하고, 문의는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3780-0846)로 하면 된다.

조명이 어린 한강이 아닌 밤하늘의 별을 보고 싶다면 오는 8월 19일까지 진행되는 별보기체험교실을 주목하자.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인 ‘자벌레’ 3층과 여의도 및 뚝섬캠핑장을 방문하면 된다.

별보기체험교실에서는 대학교 천체관측동아리 학생들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낮에는 태양흑점, 밤에는 별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별 그리기, 별 퀴즈, 천체망원경 조작체험 등을 골라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자벌레에서는 오후 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여의도 및 뚝섬캠핑장은 우천시를 제외하고 오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사전 예약 없이 진행된다.

이번에 수상레저안전법 개정으로 한강에서 누릴 수 있는 수상체험의 가짓수가 더 늘어났다.

그중 하나가 ‘플라이보드 체험’이다. 플라이보드는 발에 착용한 보드와 팔에 착용한 호스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수력으로 수면 위를 상승해 마치 물 위를 나는 듯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물줄기를 분사하는 동력은 호스가 연결된 제트스키에서 받는 원리다.

플라이보드는 수면 위로 최대 18m까지 상승할 수 있고 수준에 따라 자유자재로 날 수 있다.

간단한 안전교육과 기본강습 후 구명조끼와 플라이보드 등 장비를 착용한 후에 여의도한강공원 내 한강레저스포츠 등에서 체험할 수 있다. 체험비는 강습비를 포함한 1인 1회 10만원이며 체험 소요시간은 20분이다.

플라이보드 말고도 또 다른 체험거리인 ‘블롭점프’가 등장했다. 가로 4.5m, 세로 11m의 거대한 에어바운스가 바로 블롭점프다. 이색체험으로 눈에 띄는 블롭점프는 번지 점프의 짜릿함과 다이빙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두 사람이 높은 곳에서 점프대 역할을 하는 블롭점프로 뛰어내려 블롭점프 선단에 대기하고 있던 사람을 솟아오르게 하는 방식이다.

블롭점프는 망원한강공원 씨에이글로벌(☎337-6663)에서 체험가능하며 체험비는 1인 1회 1만원이다.

그밖에도 ‘딩기요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딩기요트는 엔진과 선실을 갖추지 않은 1∼3인용 소형 요트로 바람의 힘으로 항해한다.

딩기요트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은 여의도한강공원 내 서울마리나 클럽&요트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딩기요트를 수준별로 배울 수 있는데, 초보자의 경우 2시간 정도의 체험 교육 과정을 선택하면 된다.

교육 시에는 기본적인 안전 교육과 이론 교육을 비롯해 요트 조작법, 배가 뒤집혔을 때 복원법이나 대처법, 바람 방향에 따른 조종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비용은 교육비를 포함한 1인 1시간 3만원이다.

한편 수상 레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도 빼놓을 수 없다. 윈드서핑은 서핑보드에 요트의 돛을 달아 바람의 힘으로 항해하는 수상 레포츠다. 돛을 잡고 바람의 방향과 강약에 맞춰 균형을 잡으며 항해하는 게 윈드서핑의 묘미다.

윈드서핑 체험 프로그램은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3∼4시간의 강습을 최소한 3∼4회 받는 게 좋다. 윈드서핑을 체험하기에 좋은 곳은 뚝섬한강공원으로 현재 이곳에서만 약 45개의 윈드서핑클럽이 성업 중이다. 체험비는 수준별·업장별로 다르기 때문에 주띠클럽(☎444-8229), 한국윈드서핑교육원(☎456-7225) 등으로 개별 문의해야 한다.

 

한강 100배 즐기기 … 한강 명소 엿보기

한강 행복 몽땅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한강은 언제나 우리에게 열려있다. 다양한 수상레저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야경으로도 설레게 만드는 한강이다. 이중에서도 역사, 조경, 자연친화라는 각 테마에 알맞은 4곳을 모아봤다.

물길 따라 역사를 알고 싶다면, 양화대교 부근에 있는 망원정에 들러보자.

합정동 한강변에 있는 망원정은 조선 초 세종 6년(1424)에 효령대군이 세운 정자다. 망원정에서 보면 강 건너 양화폭포가 있는 곳에 선유봉이 솟아 있고, 북쪽으로는 양화벌이 펼쳐 있어 과거에는 그 풍경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이에 서울시는 망원정을 1989년 10월에 복원해 기념물 제9호로 지정했다. 복원된 망원정에서 세종의 마음으로 한강을 둘러보는 경험을 해보자.

꽃과 나무를 좋아하고 보다 자연의 속살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면 선유도한강공원에 가면 된다. 공원 내에는 작은 폭포가 조성돼 있어, 여름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식물원 안에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꽃들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공원 내부에 있는 수질정화원에서는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색적이면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싶다면 뚝섬 음악분수를 추천한다. 이미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추천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분수쇼는 5월부터 10월까지 평일 저녁 8시, 휴일 오후 8시와 8시30분에 20분 동안 음악에 맞춰서 진행된다. 직경 30m, 높이 15m의 오색찬란한 음악분수는 스윙, 은행잎모양 등으로 다양한 물줄기가 펼쳐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사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한 난지한강공원 생태습지공원에 가면 진정한 생태학습을 체험해볼 수 있다. 33,600㎡의 넓은 면적에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50여종의 꽃,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을 비롯해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한국산개구리 등 다양한 양서류가 집단 서식하고 있어 출사 장소로도 인기가 좋다.

그밖에도 학생들의 생태체험 공간, 경관 보행로 및 생태학습을 위한 관찰 데크, 징검다리가 설치돼 있다.

난지한강공원 생태습지공원은 작년에 ‘난지 한강공원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정 구역 내에서는 토석의 채취, 수면 매립 및 토지 형질 변경 등이 제한되며,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취사 또는 야영 행위와 야생동물을 쫓는 행위가 금지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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