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추석 연휴 반드시 지켜야할 4단계 생활수칙
특집 - 추석 연휴 반드시 지켜야할 4단계 생활수칙
  • 서민경기자
  • 승인 2014.09.03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향 방문길, 안전하고 편안하게 … “이것만은 꼭 지키자”

여느 때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연휴. 특히 이번 연휴는 시작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국가에서 10일을 대체휴일로 지정했다. 넉넉해진 추석 연휴지만 차례, 성묘 등의 준비로 분주하다해도, 꼭 신경써야하는 것이 있다. 바로 방범 문제와 간단한 안전수칙이다. 집을 떠날 때와 장시간 운전 중에, 그리고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등 곳곳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으니, 이것만 명심하고 즐겁게 추석을 보내자.

 

■ STEP 1: 추석연휴는 집을 떠나기 ‘직전’부터 시작된다.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가스 밸브와 잠금장치 확인은 안전한 집을 위해서는 필수다. 장기간 집을 비워둔다면 사전에 가스가 새는 지 비누거품을 이용해 확실히 점검한 뒤 안심하고 떠나자.

또한 텔레비전이나 스탠드 등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는 미리 뽑아두고 가면 화재도 예방되지만, 전기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

특히 명절 연휴기간동안은 빈집털이범들의 쏠쏠한 성수기이므로 방범 문제에 더 신경써야 한다. 현관문과 창문의 잠금장치를 제대로 잠가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현관문 ‘안’ 단속처럼 ‘밖’도 신경쓰자. 신문, 우유, 야쿠르트 등 배달되는 것들이 현관문 앞에 쌓이게 되면, 집이 비었다는 빈집털이범들에게 달콤한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배달신청을 잠시 중단하도록 하자.

 

■ STEP 2: 당신이 ‘운전’하는 사이

아이와 동승한다면, 아이의 안전을 위해 뒷좌석에 태워야 한다. 또 방석을 깔아주고 안전벨트를 매준다면 아이의 안전도가 올라간다. 만약 유아라면 유아용 카시트가 필수다.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운전자의 역할만큼이나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안전운전을 위해 절대 금물인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 그밖에 운전자의 휴대폰 통화, 톨게이트 통행비 전달, 도로표지판과 주변상황을 그때그때 알려주면 더욱 좋다.

운전자 또한 운전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시간 간격으로 휴게소에 들러 피로를 풀고 스트레칭을 해주자. 졸음운전만큼이나 피해야할 것이 바로 음주운전이다. 소주 1잔이어도 운전대를 잡으면 안되는 게 상식. 소주 3잔만 마셔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로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된다.

 

■ STEP 3: 믿었던 ‘부엌’에 발등 깨지지 말자

명절에는 조리도구, 가스불로 인한 화상이 잦다. 음식 조리 도중에 화상을 입었다면, 차가운 물로 환부를 충분히 식히고, 통증이 가셨다면 화상연고를 발라준다. 물집은 터트리지 말고 소독거즈로 두껍게 감싸둔다. 만약 화상정도가 심하거나 얼굴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오랫동안 방치한 탓에 상한 음식을 먹어서 탈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물과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한다. 며칠이 지나도 고열과 설사가 지속된다면 이질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도록 하자.

 

■ STEP 4: 안전한 벌초에 어르신도 웃고 나도 웃고

추석 이맘때면 매년 예초기 사고가 급증하니 벌초작업 시에 주의해야 하는 사항들을 사전점검하자. 벌초 작업 전에는 돌이나 칼날 등이 튈 수 있으므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예초기 칼날 보호덮개를 부착해 사용한다. 또한 보호 안경, 안면보호구, 무릎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복과 장갑, 작업 신발 등을 갖춰 입자.

작업하지 않고 이동 시에는 엔진을 정지시키고, 작업 중에는 주위 반경 15m이내에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또한 칼날에 풀이 감겼을 때엔 반드시 엔진을 끄고 제거한 후에 사용한다.

만약 눈에 파편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즉시 의사의 검진을 받고, 손이나 다리를 다쳤을 때는 물에 상처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상처를 감싼 다음 병원을 가자.

예초기에 손가락이 절단됐을 때는 식염수를 적신 거즈로 절단된 부위를 감싸고 비닐에 밀봉해 깨끗한 수건으로 한 번 더 감싸 얼음에 보관해서 병원으로 운반하자. 절단부위를 물이나 얼음에 담그거나 고무줄로 묶는 것은 오히려 조직을 손상시켜 수술을 어렵게 만든다.

 

명절증후군? 명절편하군!

추석은 연휴기간 이후에도 ‘명절 증후군’이란 후유증으로 몸을 힘들게 한다.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싶다면, 그 전날 무리했더라도 기상시간을 지켜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하고, 그래도 피곤하다면 틈틈이 토막잠으로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게 좋다.

명절 동안에는 갈비찜, 전, 산적 등 기름진 음식을 먹게 돼 과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름기가 없고 소화가 잘 되는 호박죽이나 야채죽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명절 가사노동으로 인한 통증은 온찜질이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수건이나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면 몸의 피로가 준다. 하지만 무리한 사우나는 오히려 피로가 가중될 수 있으니 삼가도록 하자.

연휴 마지막 전날에 미리 귀가해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명절 증후군을 줄여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추석 황금 연휴에는 한복입고 Go~궁으로!!

나들이하기 좋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추천

추석 명절을 맞아 고운 색깔의 한복을 입었다면, 이번 기회에 고향 말고도 고궁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 5대궁인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경희궁에서는 설과 추석 같은 명절에 한복을 입은 이들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전통복장인 한복을 갖춰 입고 고궁 나들이를 한다면,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나들이가 될 것이다.

■ 경복궁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다섯 개의 궁궐 중 ‘맏이’라 할 수 있는 경복궁은 조선 왕조의 법궁이다. 경복궁은 조선 초기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임진왜란 때는 화재로, 일제강점기 때는 중심 건물을 제외한 500여개의 건물들이 철거 돼 조선총독부가 들어서는 등 ‘복을 누린다’는 뜻의 이름과 달리 슬픈 역사를 간직한 궁이다.

경복궁에 들어서면 사신을 맞이하고, 과거시험이 치러졌던 근정전을 볼 수 있다. 그밖에는 왕이 업무를 보는 사정전과 왕의 거처인 강녕전, 왕비의 거처인 교태전이 자리잡고 있다.

경복궁은 다른 궁궐들과는 다르게 왕이 거처하면서 사무까지 볼 수 있는 완벽한 형태의 정궁이라는 특이점을 떠올리며 둘러보면 좋다.

경복궁 내부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도 방문해 볼만 하다. 우리 민족의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삶과 문화를 3개의 전시실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제1전시실에서는 시대별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제2전시실에서는 계절별 우리 선조들의 의식주를 볼 수 있다. 마지막 제3전시실에서는 한국인의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의 일생을 소개한다.

■ 창덕궁

경복궁이 조선 왕조의 공식 궁궐로써 맏이라면, 그 뒤에 완공된 것이 창덕궁이다. 창덕궁은 나라에 전쟁이나 큰 재난이 일어나 공식 궁궐을 사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지은 이궁이다.

조선 왕들 중에는 경복궁 보다 창덕궁을 더 좋아한 왕이 많아 창덕궁은 자연스럽게 조선 왕조의 중심지가 됐다.

왕들도 사랑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나들이하기에 좋은 고궁이다. 다른 궁들이 왕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질서 정연하면서 인위적으로 설계됐다면, 창덕궁은 자연 지형에 맞게 배치돼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또한 창덕궁은 조선 왕조의 독특한 궁궐 건축과 정원 문화를 대표하는 궁궐이라, 숲과 연못, 정자 등을 두루두루 살피면서 나들이를 즐기기엔 안성맞춤인 ‘안성맞궁’이다.

■ 창경궁

창덕궁에 들렀다면 10분 정도 더 걸어서 창경궁을 찾아보자. 창경궁은 성종 14년에 세조비인 정희왕후, 예종비인 안순왕후, 덕종비인 소혜왕후의 거처를 위해 창건됐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돼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했는데,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했다. 창경궁도 지형의 높낮음을 훼손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고 꼭 필요한 곳만 골라 집터를 잡고 정원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5대 궁궐 중 다른 궁궐들은 모두 남향으로 돼 있으나, 창경궁만 풍수지리적 이유로 동향으로 창건됐다.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창경궁을 찾으면 다른 궁궐보다 가장 먼저 들어선 햇살을 받으며 궁궐을 둘러보는 소소한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창경궁에는 왕실의 대비가 거주했던 통명전이 있는데, 이곳은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다. 쉼 없이 걸었다면 통명전에 올라 앉아 대비가 된 기분으로 궁궐의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추석의 유래와 전통놀이

추석은 유래나 기원이 적힌 별도의 문헌 자료가 없지만, 12세기에 쓰인 삼국사기에서 추석에 대한 기록을 엿볼 수 있다.

왕이 신라를 6부로 나눴는데, 왕녀 2명이 각 부의 여자들을 통솔해 무리를 만들어 7월 16일부터 매일 모여서 길쌈, 적마를 늦은 시간까지 했다. 그리고 8월 15일에 그 성과의 많고 적음을 비교해 진 쪽에서 술과 음식을 내놓아 승자를 축하하고 가무를 하는 등 각종 놀이를 했는데, 이를 가배라고 했다.

추석의 유래는 또 다른 명칭인 ‘가윗날’에서도 알 수 있다. 가윗날은 신라 국속으로 지속된 날로써, 음악을 틀고 잔치를 열며 신하들이 활쏘기 대회를 한 날이라고 사료에서 진술하고 있다.

지금의 추석이 가족끼리 모여 차례를 지낸 모습과는 달리 우리 선조들은 마을 단위로 추석을 함께 즐겼다. 선조들이 함께 정과 흥을 나눴던 추석의 ‘꽃’이었던 민속놀이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소놀이 : 농악대와 소몰이꾼, 소로 가장한 두 사람이 가가호호 들러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쳤다. 놀이의 마지막 부분에는 그해 가장 일을 잘한 상머슴을 뽑아 소의 등에 상일꾼을 태워 그의 공적을 치하하기도 했다.

·가마놀이 : 학동들이 추석 때 즐겨하던 유일한 활동적인 놀이였다. 이웃마을 서당과 가마를 반복해서 맞부딪혀 먼저 망가지는 편이 진다.

·원놀이 : 학동들 중 ‘원님’, 소송하는 자와 소송 당하는 자를 또 나눠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는 놀이로써 학술연마의 연장선이기도 했다.

·강강술래 : 보름달이 뜨는 날에 마을 아녀자들끼리 모여 노래를 부르며 원을 그리는 가무일체의 민속놀이다.

·줄다리기 : 이웃마을과 줄다리기를 하기도 했으며, 적게는 마을 안에서 20명씩 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줄다리기의 승패로 한해 농사의 풍년을 점치기도 했다.

·소싸움 : 두 마리의 황소를 맞붙여 승부를 겨뤘다. 소를 중요한 생산수단으로 여겼던 전통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두 마을 또는 여러 마을에서 모여서 벌이기도 했다. 승부는 머리를 맞대다가 도망가는 소가 지는 것으로 가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