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구청장 2015년 시정연설 통해 내년 비전 제시
최창식 구청장 2015년 시정연설 통해 내년 비전 제시
  • 유인숙기자
  • 승인 2014.11.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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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실현하는 창조도시 중구 … 서울에서 가장 빛나는 중심도시로”

최창식 구청장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최고 복지인 일자리 창출 주력·빈곤탈출 전도사 운영

명문학교 육성사업 초등학교까지 확대·명소화 가속도

도심 가치 획기적 상향·구민이 구청장 소통행정 강화

최창식 구청장은 지난 21일 중구의회 제216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2015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펼치고 내년도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최 구청장은 “민선 6기 출발과 함께 꿈을 실현하는 창조도시 중구를 목표로 중구 전 지역을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낙후된 도심을 미래형 도시로 재창조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확대, 창의적인 교육 지원 등으로 서울에서 가장 빛나는 중심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지방자치 경쟁력 3년 연속 전국 1위, 2011년 이후 97개 분야에서 총 66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해 서울시 종합사회복지관 운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에 선정돼 6억5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교육부 정신건강증진학교 모델사업이 2년간 10억원의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자치회관 운영평가 6년 연속 우수구 선정, 서울시 문화관광분야 3년 연속 우수구 선정, 서울시 평생학습 프로그램 공모 1위, 약수동 복지·건강·민원 통합모델 행복다온 사업이 정부 3.0 선도과제로 선정 등 올해만 18개 사업 2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냈다.

최 구청장은 “서울시는 44년간 주요 도로로 사용되던 서울역 고가차도를 대체도로 없이 폐쇄하고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중림동 일대와 도심지역 간 단절로 남대문시장 등 주변 지역 상권 약화와 생활불편이 크게 우려된다. 더불어 강북권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서초구 이전 관련 대체 공공의료시설 설치도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아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중구의 행·재정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의회와의 긴밀한 협조없이는 중구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지역 주민들의 뜻을 받들고 서민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서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내년도 구정 운영의 주요 방향을 6대 중점과제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 어려운 서민경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전통시장 살려 서민생활 안정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을 갖고 지난 3년간 호텔, 봉제 등 7천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포함한 2만2천개의 일자리를 주민에게 제공했으며, 민선 6기에는 3만2천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올해에만 양질의 일자리 2,000개를 비롯해서 총 5,500개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일하고 싶어도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호텔, 봉제, 패션디자이너와 같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거의 100%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관광호텔 창업을 일사천리로 도와주며 숙박난을 해소하고 구민을 우선 채용시키는 일자리 업무협약을 20개이상 체결해서 호텔 관련 신규 직접고용 일자리 2천2백개를 창출함으로써 관광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소생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노-노케어와 같은 보람있는 일자리를 확대하면서 공공일자리도 2천개 이상 제공한다.

중구는 전통시장이 34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큼 전통시장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시설 개선, 경영 현대화, 마케팅 지원, 상인 역량 강화 등 다각도로 지원해서 전통시장을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올해로 개장 600주년을 맞은 남대문시장은 2013년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내년까지 15억원을 투자해서 새롭게 변신하고 있으며 신중부시장은 건어물, 약수시장은 떡을 내세운 특화시장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부·신중부시장은 중앙통로에 아케이드 설치, 전선 지중화, 하수관로 교체 등 32억원을 들여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고, 중앙시장은 고객쉼터 개설, 주변 악취 제거, 주방기구·가구거리 특화와 함께 전통시장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고 복지 인프라 지속 확충

차상위계층과 후원이 절실한 저소득 소외계층을 돌보기 위해 민간자원으로 운영 중인 드림하티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철저한 사례 관리로 복지수요자 960여명의 사연을 담은 e-스토리북 등을 통해 수혜자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후원자가 기부의욕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서 지난 3년간 총 71억원을 모아 지원했으며 올해에만 16억5백여만원의 후원금을 더했다.

이와 함께 생활고로 절망에 빠진 위기가정 발굴을 위해 각 동 복지협의체, 이웃 살피미 등 2천여명으로 구성된 ‘빈곤탈출 전도사’를 운영해서 꼼꼼히 보살필 계획이다.

올해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 개관, 청구동 노인복지센터 개관에 이어 내년 신당데이케어센터 내 단기보호시설이 개소되고 약수동과 황학동에 보건지소가 설치되면 건강·복지 인프라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폐쇄적이고 단순사랑방 역할만 하던 경로당을 개방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서 어르신 복지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간다. 노후하고 협소한 경로당을 소규모 노인복지관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내년에는 효행을 장려하고 효문화 확산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동별로 효행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5대 만성질환 검사와 상담을 해주는 ‘u-건강센터’를 약수동, 필동, 황학동에서 운영해 취약계층 25%까지 관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다산동까지 확대해서 유비쿼터스 기반 주민건강 안전망을 더욱 강화한다.

■ 공교육과 보육 수준을 향상시켜 미래 창의 인재로 육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지역사회 재원을 모아 인재육성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명문학교육성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24개 중·고교 가운데 시범학교 3개교를 선정해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외부 우수 강사를 배치해 학생별 맞춤형 학습을 추진한 결과, 2014년 대학진학율 향상과 함께 학생, 학부모, 교사의 만족도 역시 96%로 높게 나타났다.

대경중학교는 사업 시행 후 국가수준 학업 성취도 ‘보통학력 이상비율’이 15.7%, 장충고등학교는 15.1% 상승했고, 관내 전체 9개 중학교 평균 11%, 전체 15개 고등학교 평균 6% 상승하는 등 학력신장 교육사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내년 제2기 명문학교 육성사업은 공모를 통해 중학교, 고등학교 외에 초등학교까지 확대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함으로써 사업의 효과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고교에 1인1기 문·예·체 특기적성 프로그램 지원, 시·소설 등 글짓기 대회, 수영대회, 합창대회 등 학생들의 특기를 개발하는 각종 경연을 지원하고, 저소득 학생을 위한 학습도우미 지원사업도 지속해 나간다.

국제화시대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광희영어체험센터 이용자를 초등학생과 만 7세 아동까지 확대하고 관내 17개 초·중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공립초등학교 5~6학년 전원에 대해 영어문화체험 학습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등 폐해를 막기 위해 역할극 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해서 내년에 신당동 어린이집 본관 신축 등 보육시설 확충과 함께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민간어린이집의 공공성을 높이고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다.

엄마지키미제도를 운영해서 어린이집 운영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어린이집 장애아 통합운영 확대 등 최고의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역사문화 자원 개발과 관광서비스 개선으로 서울관광 주도

지난 8월 교황 방문 이후 각광을 받고 있는 서소문 공원은 천주교 기념전시관과 추모공간을 갖춘 역사문화공원으로 내년에 착공하고 앞으로 성지순례코스까지 개발해서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충무공 탄생지 기념공간, 성곽길 예술문화거리, 광희문 문화마을, 서애 대학문화거리, 남소영 복합문화거리, 동화동 공원 조성 등 동네별 명소사업들도 차츰 속도를 내 추진한다.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의료기술과 관광자원이 융합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의료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나간다.

신당동 떡볶이 골목은 서울시 경관사업 대상지로서 가로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시범거리로 조성한다.

관광특구 내 위조상품 판매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올해 초 단속 전담 TF팀을 구성했으며 현재 단속 인원을 보강해서 동대문관광특구 심야시간대에 고강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보행권을 해치는 거리가게와 관광객을 상대로 한 콜밴, 음식점 바가지요금 등을 집중 단속해서 법질서를 회복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 나간다.

■ 낙후된 도심 재창조로 활기차고 안전하게 정비

수 십년간 낙후·정체된 도심은 1단계로 기존 도시구조나 건물규모 범위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리모델링을 촉진하고 걷기가 더 편한 거리환경을 조성해서 구 시가지 전체를 명동수준으로 재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충무로 일대를 비롯해서 묵정공원, 서애길, 황학동 일대 등 총 7개소의 구 시가지가 서울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돼 용적률이 증가하는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등 도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향후 재개발, 재건축 사업시행 시 인쇄, 조명, 공구, 도기 등으로 특화된 백화점식 센터를 건설토록 하는 등 기존 도심이 미래형으로 발전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도심을 주거, 문화, 상업 등 다목적 융·복합도시, 컴팩트 시티로 만들어 나간다.

올해 무교·다동 주변과 약수역 주변 360여개 간판 개선에 이어 내년에는 신당역과 청구역 주변, 명동 만화의 거리에 280여개 간판을 개선해서 도시경관을 정비해 나간다.

관내 노후 보안등을 LED로 교체하고 후미진 곳은 CCTV를 지속 확충하면서 성능도 개선해서 골목을 밝고 안전하게 만드는 한편 중구 전역을 차량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보도 평탄성 개선, 고원식 횡단보도 조성, 불법 적치물과 노점 등 보행 장애물 정비로 걷기가 더 행복한 거리로 조성한다.

저지대 하수관 확충을 통해 수해를 최소화하면서 악취발생 지역에 하수관로를 준설하고, 정화조 시설을 개선토록 해 맞춤식으로 악취를 없앤다.

■ 구민과 쌍방향 소통하고 현장을 찾아가 경청 행정 구현

중구에서는 구민이 구청장이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이라는 말과 같이 현장경청투어, 토요 해피 데이트, 정책공감 콘서트 등 구민 의견 수렴의 장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주민 세대별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서 SNS매체와 맞춤형 문자서비스 등으로 쌍방향 소통을 지속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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