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도심에서 봄나들이 즐기세요”
“가까운 도심에서 봄나들이 즐기세요”
  • 김은하기자
  • 승인 20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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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남산•고궁 등 문화행사 ‘한아름’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도심 곳곳에서는 향긋한 봄꽃 향기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주말마다 봄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와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가득한 유명지에서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가까운 도심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유롭게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서히 봄기운이 무르익는 요즘,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로 봄나들이를 가보자.

                                                                                                        -편집자주-

 

‘남산·청계천 봄맞이 행사 가득’ 

 

남산과 청계천, 남산골한옥마을 등에서는 중구의 명소답게 봄맞이 축제와 문화공연이 한창이다. 평일 점심시간 나른한 직장인들을 위해 마련되는 서울광장 야외공연도 즐거움이 가득하다.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 남산에 자라고 있는 벚꽃나무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남산 벚꽃 축제’에서 오는 23일까지로 남산의 화사한 벚꽃 길 7.8㎞을 걸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내내 남산 소나무 탐방로가 개방돼 소나무숲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생태해설 자원봉사자가 남산야외식물원에서 봄꽃소식을 전한다.

 

전통문화연구원에서 개최하는 농악 한마당 ‘남산전통 문화예술제’가 축제 마지막날인 23일 펼쳐진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 공예관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김만희 씨의 민화 작품 30여 점이 이달 말까지 전시되고 천우각 광장에서는 매주 주말이면 무용과 국악 사물, 전통극, 무예 등의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매주 월·수·금요일 직장인들을 위한 한국의 소리공연을 비롯해 금·토·일요일에는 양반 복식을 체험하는 ‘나도야 양반’이,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다도·한지공예·서예·한복입기 체험 등으로 짜여진 ‘외국인 체험교실’도 매주 월·수·목요일 열린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무료 한방체험은 매주 토요일 윤비친가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기초적인 진맥과 건강상담을 비롯해 한방의술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청계천 아티스트 공연도 계속 이어진다. 청계천 변 일대에서 주로 주말에 개최되는 이번달 청계천 아티스트 공연은 터키 전통무용인 밸리댄스를 선보이는 ‘사라가디스 밸리댄스’, 다양한 주제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공연예술치료연구회 ‘푸른태양’, 비보이들의 스트리트댄스 등 신명나는 공연이 광통교, 장통교 일대에서 펼쳐진다. 

 

서울광장에서 오는 11월까지 매주 화요일~금요일 점심시간(12:20~12:50)에 펼쳐지는 직장인들을 위한 공연 ‘일상의 여유’는 한국전통음악과 클래식, 대중음악,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세계(4월), 화합(5월), 젊음(6월), 꿈(7월), 열정(8월), 자연(9월), 전통(10월), 만추(11월) 등 월별로 주제를 정했으며 ‘세계’가 주제인 이달에는 페루 민속밴드, 서유럽 재즈밴드, 키르기스스탄 국립발레, 중국 소림사 무술단, 멕시코 현악 오케스트라 등이 각국의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청계광장, 광통교, 삼일교를 지나는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청계천 노선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한적한 고궁에서 전통의식 만끽’

 

도심 한복판에서 우리 선조들의 전통의식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한적한 고궁 나들이도 빼놓을 수 없다.

 

수문군들의 행렬이 위풍당당한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순라의식, 파수의식이 덕수궁 대한문과 숭례문 일대에서 펼쳐진다. 의식은 연중 이어지며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월요일에, 숭례문 파수의식은 화요일에 각각 쉰다.

 

서울시 무형문화재인 봉산탈춤, 농요, 궁중다례 의식 등 다채로운 공연과 침선, 자수, 매듭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축제가 오는 28~30일 경희궁에서 개최된다. 오는 29~30일 운현궁 내 노안당과 노락당에서는 혼례음식 전시, 조선사발 전시, 고종·명성황후 가례 등이 펼쳐진다. 

 

청계천과 북촌, 운현궁 일대를 도보로 걸으며 햇살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서울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와 해설이 있어 더욱 유익하다.

 

 

‘클래식·뮤지컬 공연 속으로’

 

가까운 곳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클래식과 뮤지컬 공연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충무아트홀에서는 뮤지컬 ‘알타보이즈’와 뮤지컬 시트콤 ‘찰리브라운’을 공연하고 있으며 충무갤러리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재료미학-만찬’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서울스프링 실내악 축제를 개최한다.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의 연주, 신진 연주자들과 세계 최정상 연주자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하모니 ‘세대차를 넘어서’, 클라리넷의 대가로 로망 귀요가 지도하는 마스터 클라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열린극장 창동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뮤지컬 무대를 준비했다. 캐릭터뮤지컬 ‘파워레인저 SPD', 가족뮤지컬 ‘어린왕자’ 등은 만 24개월 이상 어린이라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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