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동안 좁은 폭으로 통행에 불편을 주었던 약수역 5번 출구 옆 보도가 1.5m로 확장됐다.
중구는 지하철 진출입 시설 에스컬레이터와 인근 사유지로 인해 협소했던 보도를 연장 14m 구간 폭 0.5m를 확장하는 공사를 지난 11일 완료했다.
특히 이번 보도확장을 위해 중구의회 양찬현 의회운영위원장은 해당 건물주를 수차례 설득하고 구청과의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약수역 5번 출구(동호로 171)은 남산타운아파트와 약수시장 등이 있어 지하철 이용객과 통행인이 많은 지역이지만 지난 2004년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보도 폭이 약 1m로 좁아져 많은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겪었다. 또 우천시에는 우산을 쓰고는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탓에 보행자들이 도로를 침범하는 안전문제도 있었다.
이를위해 양찬현 의회운영위원장은 오래 기간 방치돼 왔던 보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우선 현장을 방문해 실태파악을 하고 보도확장에 쓰일 공간을 구청이 임대할 수 있도록 보도 옆 건물주를 설득하고 협의하는데 힘썼다.
이를통해 지난 1월 19일 구청과 건물주와의 토지임대차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사유지 일부인 연장 14m 폭 0.5m인 7제곱미터를 보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양 의회운영위원장은 "지역사회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사유지를 보도확장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익을 우선해준 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이같은 불편이 11년 동안 방치됐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돕기 위해 더욱 주민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찬현 의회운영위원장은 약수고가 철거 이후 불거진 주민들의 통행문제 해결을 위해 횡단보도 신설에 적극 임하고 있다. 또 약수역사거리에서 청구초등학교 사이에 횡단보도를 만들어달라는 민원에 따라 양봉농협 앞 횡단보도 신설에 대해 공론화하고 구.서울시와의 신설을 협의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횡단보도 설치 설계를 검토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