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시의원, 의주로 지하차도 폐쇄 비판
이혜경 시의원, 의주로 지하차도 폐쇄 비판
  • 편집부
  • 승인 2015.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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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의견 무시한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집행

이혜경 시의원이 의주로 지하차도 폐쇄 통보 관련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이혜경 시의원이 서울시가 지난 14일 발표한 의주로 지하차도 폐쇄와 관련해 시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이혜경 의원은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59회 제3차 시정질의 5분 발언에서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임시회와 이은 12월 정례회, 지난 14일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역고가 공원화를 시행하기 전에 우선 대체도로 건설을 통해 서울역고가 공원화를 해도 늦지 않다고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차도 사업이 마치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 시동처럼 실린 소식을 일간지를 통해 접하고 무척 놀라고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중구·용산·마포 3개구 의회에서 반대 결의안이 통과되거나 논의되고 주민대책위원회가 결성돼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대체 교량 없는 공원화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지역주민이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을 극구 반대하는데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는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사업은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의 표본”이라며 “지난 17~19일 현장시장실을 운영한다고 했지만 25일을 불과 열흘 앞두고 차로 폐쇄를 통보하는 것은 일방통행 행정이다. 지역의 구청 관계자와 소통하지 않는 일방적 갑의 논리로 진행하는 것이다.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열흘 안에 가능한 일인지 안타깝다”고 했다.

이 의원은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은 남대문시장 상인들의 생존권 위협, 시민들의 교통 불편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주민들과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반발하자 서울시는 소통을 하겠다면서 오히려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 국제현상 공모 등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등 전혀 듣지도 않은 채 의견만 표출하고 소통한 것처럼 일방적으로 포장만 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역고가는 서울역으로 단절된 지역의 주민과 상권을 연결하고 지역 일대 발전을 위해 1970년도 많은 예산을 투자해 심사숙고해 건설된 교량”이라며 “약 45년 간 순조롭게 발전되고 통행됐던 교량을 본래 설치 목적과 다르게 폐쇄하는 것은 지역 일대를 일시에 차단시키며 동맥을 끊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지역 일대 교통마비는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2013년 서울역고가 철거 용역비로 13억원의 예산을 날려버리고 공원화를 위해 38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면서 서둘러 서울역고가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시의 정책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원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초기에만 관광차원으로 왕래가 있을 뿐 장기적으로 그 위에 올라가 즐길 수 있는 주민도 없으리라 생각된다”며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서 선 대체도로 후 서울역고가 공원화가 이뤄지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 ‘7017 프로젝트’ 현장시장식을 지난 17~19일 중구·용산·마포 3개구에 걸쳐 시행했다.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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