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야행축제의 숨은 공신들 … 배재대 글로벌관광호텔학부생
정동야행축제의 숨은 공신들 … 배재대 글로벌관광호텔학부생
  • 편집부
  • 승인 2015.06.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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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 프로그램 ‘감초’역할로 관광객들에게 조선시대 분위기 선사

배재대 정강환 교수와 김찬곤 중구 부구청장(두번째줄 중앙)이 배재대 관광호텔학부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면에 이어)

정동의 멋과 추억을 즐길 수 있었던 정동야행축제에는 숨은 공신들이 있다.

바로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호텔학부생 64명이다. 이들은 배재대 글로벌관광호텔학부 정강환 교수의 추천으로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 배재대 특성화학과로 지정된 글로벌관광호텔학부의 관광 및 환대산업 소프트웨어 특성화교육 모델의 현장학습에 참여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정동야행 축제가 꼽힌 것이다.

비록 정동야행축제를 진행한 370여명 중의 일부에 불과했지만, 학생들이 참여한 분야가 다양해 이들이 도움이 없었으면 진행이 불가능했을 정도였다.

축제날 학생들은 무당으로 변신해 방문객을 상대로 진지하게 점괘를 봐주거나, 홉, 되, 말 등 쌀의 양을 재는 단위인 조선시대 도량형 체험 과정을 재미있게 진행했다.

또 조선시대 활자를 만들어 책을 찍어내던 주자소처럼 인쇄할 글자의 배열을 따라 조판을 맞추는 체험과 활자를 이용해 글자를 직접 찍어내는 프로그램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알려주기도 했다.

야사 프로그램 중 최고의 인기를 모은 조족등 만들기 역시 이들의 역할이 컸다. 이와 함께 봇짐장수, 엿장수, 순라꾼, 선비, 양반, 포졸 등으로 변신해 관광객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또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면 엿을 주는 등 관광객들에게 조선시대에 온듯한 기분을 선사해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달 30일 밤 10시 행사가 종료된 후에는 학생들은 다른 진행요원들과 함께 뒷정리를 하며 밤 11시까지 자리를 지키는 열의를 보였다.

이들의 현장참여를 주도한 배재대관광이벤트연구소 남길현 연구원은 “학생들이 정동야행축제 같은 큰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는 정동야행축제 때도 참여한 같은 재단 소속의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중구에 위치한 것에서 중구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정동야행축제의 롤모델인 덴마크 코펜하겐의 ‘컬쳐나이트’ 행사를 소개한 이가 바로 정강환 교수였다.

이를 토대로 정동야행축제의 큰 그림이 그려졌고, 지난 3월에는 중구와 배재대 간 관광축제 발전을 위한 관·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정동야행 축제’ 추진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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