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은 2015 뮤지컬 전문 아카데미의 신설 강좌로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연기 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교육기간 중 주2회 진행되며 단순히 연기 테크닉을 배우는 수업이 아닌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와 토요일 저녁 3∼5시에 열리며 총 16강좌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뮤지컬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소영 연출과 양주인 음악감독의 공동 수업으로 진행된다.
박소영 연출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사춘기’와 연극 ‘만추’, ‘개인의 취향’, ‘카스테라’, ‘커피와 로맹가리’의 연출을 맡았다. 양주인 음악감독은 뮤지컬 ‘위키드’, ‘킹키부츠’, ‘여신님이 보고계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김종욱 찾기’ 등 다수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들은 16강 중 4강으로 구성된 뮤지컬 장면 만들기 커리큘럼에서 연출과 음악감독으로서 공동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박소영 연출은 본 강좌에 대해 “연기는 인물을 찾고 만들어가는 과정인 만큼 다른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다”며 “나를 먼저 알아야 나라는 껍데기에 다른 인물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더 솔직해보고 싶은 사람, 스스로가 궁금하고 본인을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지향하는 바를 밝혔다.이번 연기 강좌는 배우 및 배우지망생, ‘나’에게 솔직해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수강 가능하며 오는 18일부터 2달에 걸쳐 총 16강의 집중 코스로 운영된다. 수강료는 각 66만원이며 서울 중구민과 뮤지컬전문아카데미 재수강생의 경우, 수강료가 10% 할인된다. 수강 신청 및 문의는 충무아트홀 아카데미 사무실(☎2230-6700∼1, 6704)로 하면 된다. 현재 충무아트홀은 2016년 1월까지 ‘2015 후기 뮤지컬전문아카데미’를 공연 프로듀서·매니지먼트 과정과 창작 과정(극작기초, 창작협업, 작곡심화), 배우 과정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과정을 포함해 총 160여명의 뮤지컬 전문 인력을 양성중이다.
김건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