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길거리 간접흡연 대책 마련위해 간담회 열어
중구, 길거리 간접흡연 대책 마련위해 간담회 열어
  • 편집부
  • 승인 2015.12.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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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장 실태조사, 기업주와 해결방안 모색…흡연매너 교육 등

최근 건물 내 금연구역 확대로 길거리로 밀려난 흡연자들이 뿜어대는 담배연기로 인한 보행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중구가 그 대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도심 대형 빌딩가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회사원들의 담배연기는 비흡연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중구가 지난 11월 9일 중구 세종대로 삼성공원 내 흡연장에서 조사를 실시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매시간 10분단위로 흡연장소로 들어오는 흡연자 수를 조사한 결과 약 100여명의 흡연자가 꾸준히 흡연장으로 유입되고 있었다.

중구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1월16일 인근 건물을 관리하고 있는 책임자와 보건소직원들이 간담회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건물 내에 흡연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흡연실 설치,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흡연매너 개선 교육 실시, 공동으로 간접흡연 피해방지 캠페인 진행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흡연자의 권리 존중과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팽팽한 의견이 맞서고 있지만 간접흡연 피해방지를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중구는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

이에 따라 삼성공원에 이어 서울스퀘어, 메사빌딩, 미래에셋센터원, 롯데영플라자 인근 등 관내 대규모 흡연지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에 대형건물 내 흡연실 의무설치 등을 포함토록 관련법 개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구에는 손기정체육공원 등 도시공원 20개소, 버스정류소 144개소, 마을마당과 도시공원 17개소, 학교절대정화구역 39개소에 이어 남대문로길 일대, 어린이집과 유치원 79개소 등 총 300여개소의 금연구역이 지정되어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금연사업과 흡연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간접흡연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흡연자들의 성숙된 시민의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심 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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