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구청장에게 바라는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
신임 구청장에게 바라는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
  • 김은하기자
  • 승인 2006.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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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복 중림경로당 회장
“초심으로 구민과의 약속 꼭 지킬 것”


무엇보다 선거기간 동안 주민들과 약속했던 공약을 빠짐없이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한다. 노인들을 비롯한 중구민 모두는 과거 정치인들의 말만 앞서는 공약에 적지않게 실망해야 했던 것 또한 알아주길 바란다. 중구민을 대표해 좀 더 살기좋은 중구건설에 매진해 주길 바라며 처음의 마음가짐이 4년 후에도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노인들이 남은 인생을 좀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경로당을 비롯한 지역 곳곳에 운동시설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경로당 한켠에서 고스톱으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도 유익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쪼록 바라건데 구청장이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작은 것 하나에도 구민들과 함께 웃고 눈물 흘릴 줄 아는 인간미 넘치는 구청장이 되길 바란다.


 

 

김명수 방산시장 상인
“재래시장 주변 환경 개선 시급”


중구는 경제적으로 어느 지역보다도 앞서는 최고의 상권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남대문·동대문 시장을 비롯해 건어물 전문 중부시장, 을지로 타일·조명·공구상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황학동 중앙시장 그리고 이곳 인쇄·문화의 집결지 방산시장 등이 과거에는 전국에서 몰려드는 도매상과 고객들로 항상 붐볐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내 재래시장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고객들을 대형 할인매장과 인터넷쇼핑 등에 빼앗기고 있다.
방산시장을 비롯한 관내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에 가장 먼저 매진해주길 바란다. 고객 주차공간 확보를 비롯해 시장 내에 쌓여있는 적치물 단속 등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관내 전문상가들의 특성화와 지역 홍보를 위해 시장별 특색을 살린 각종 축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준다면  상인들도 분발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도경 한국여성문예원 편집장
“여성과 문학, 문화에 대한 배려 필요"


5월의 마지막 날 중구의 민선 5기 새로운 인물로 당선된 정동일 구청장님께 우선 축하를 드린다. 한국여성문예원이 중구에 자리한 지도 어언 15년이 훌쩍 지나고 있다. 나날이 성장하는 서울의 중심지 중구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21세기 새로운 중구는 전과 달리 기반이 잡힌 시설과 중구민의 높은 의식 속에서 눈부신 발전을 하리라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새로운 신임 구청장의 소신과 마인드에 따라 중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해 새로운 신세계가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중구의 모든 것에 신임 구청장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구의 문화와 복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늘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아울러 여성에 대한 배려와 의욕은 시대가 요구하는 과업이 아닐까 한다. 중구의 문학과 문화에 있어서도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며 더 높은 이상과 목표로 멋진 비전을 갖는 중구가 되기를 바란다.


 

 

 

이우선 신당1동 주부
“맞벌이 주부위한 여가교실 확충”


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주부이다. 얼마전 웰빙시대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위해 인근 복지관을 찾았다가 마땅한 저녁 프로그램이 없어 되돌아 온 적이 있다. 요즘 동사무소와 복지관 등에는  다양한 취미·여가교실이 가득하다. 하지만 막상 직장을 다니거나 장사를 하는 주부들을 위한 저녁 또는 새벽 프로그램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들을 위한 유익한 여가교실을 확충해주길 바란다.
또한 요즘 동네 젊은 주부들의 경우 보육문제에 대한 불평이 가장 높은 것 같다. 경기불황으로 가정 경제도 어려움을 겪다보니 주부들도 취업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을 맡길만한 보육시설이 부족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주부들의 재취업 기회와 육아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인 것 같다. 주부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구청장이 되길 바란다.


 

 

 

이명영 서울중앙우체국 집배원
“주택가 우편함 지원사업 펼쳐주길”


중구 지역은 서울의 중심부이자 거주인구가 많지 않아 아파트나 빌라 보다는 주택가를 더욱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런데 지역 곳곳의 우편물을 배달하는 일을 하다가보면 우편물을 넣는 우편함이 없는 가정집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우편함이 없는 가정의 경우 간혹 우편물이 분실되기도 하고 비나 눈이 올 경우에는 종이우편이 젖어서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몇 해 전 우체국 차원에서 우편함 달아주기 행사를 펼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훼손 또는 분실되어 모든 불편이 집배원들에게 고스란이 돌아오곤 했다.
구 차원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편함 달기 캠페인이나 지원사업 등을 펼쳐주길 바란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과의 우편물 분실로 인한 실강이도 없을테고 집배원들도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구민들에게 소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김덕현 회사원
“청년들 위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좀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여기 저기 구직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하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도 어렵고 또 운이 좋게 나타난다고 해도 경쟁이 치열해 쉽게 이직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지난 선거에서 모든 후보자들이 똑같이 내세운 공약이 청년 실업 해소, 경제 활성화 등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연 얼마만큼 노력을 기울이고 그 혜택을 실질적으로 우리가 받을 수 있을 지는 아직 의문이다.
이번에 구청장으로 당선된 분은 제발 우리 청년들이 마음놓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신바람 나게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많이많이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더불어 아직도 일 할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가지신 어르신들도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소일거리나 재취업의 기회를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이정화  회사원
“여성도 마음놓고 일할 여건 조성"


이제 결혼 적령기에 있어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결혼을 결심한 후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아이들의 육아문제다. 아직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이 없고 형편상 맞벌이를 꼭 해야만 하는데 아이를 갖게 되면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걱정이다.
이런 걱정은 단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주위의 친구들이 모두 공통으로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결혼을 미루게 되는 경우도 있고 아이를 갖지 않을 것이라는 폭탄선언을 하는 친구들도 간혹 있다.
최근 매스컴에서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보도한 바가 있다.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믿음직한 시설을 확충시키고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해 준다면 과연 누가 아이를 낳지 않을까.
여성이 마음놓고 사회생활도 하고 훌륭하게 양육도 할 수 있도록 좋은 시설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

 

 

 

고수진 대학생
“동네 작은 휴식처 곳곳에 건립"


서울의 한 복판에 위치한 중구에 살면서 ‘참 이름만큼 그리 살기 좋은 곳만은 아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신당동쪽은 주택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동네 꼬마들이 놀 만한 시설이 거의 드물다. 또 동네 아주머니들이나 노인분들이 수다를 떨거나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쉼터도 없는 편이다.
중구는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보면 재정자립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주민 대다수는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을 정도다.
앞으로 새로운 구청장님이 취임하시면 좀 힘들기는 하겠지만 동네 곳곳을 잘 살펴 작은 공터에라도 의자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어 주민들이 사랑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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