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맛집 멋집 - 을지로 정통삼계탕
우리동네 맛집 멋집 - 을지로 정통삼계탕
  • 김은하기자
  • 승인 2006.06.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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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고 개운한 국물이 일품

바야흐로 삼계탕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느 음식점에서는 흔하게 맛볼 수 없는 담백하고 개운한 국물이 일품인 을지로 정통삼계탕은 찌는 듯한 여름철 입맛을 잃기 쉬운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삼계탕 명가로 손꼽힌다.
정통삼계탕의 가장 큰 특징은 닭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쫄깃한 육질과 기름기 없이 맑은 국물이다. 먹고 난 후 입안에 남는 끈적하고 텁텁함 때문에 삼계탕을 꺼려하는 여성들도 이곳 삼계탕을 한번 맛보면 꾸준히 찾는다.
정통삼계탕은 잣이나 은행, 밤 등의 고명보다는 ‘닭’을 중심으로 맛을 내야 한다는 양회춘 사장의 고집으로 전라도에서 직접 구입해온 최고품질의 신선한 영계만을 사용한다. 또한 화학조미료 대신 국내산 천연재료를 첨가한다.
양 사장은 “37~40일 가량 된 영계를 3~4시간 불의 양을 조절하면서 삶아야 육질이 가장 부드럽다. 또한 닭 비린내를 없애기위해 30여종의 한약재를 액기스로 추출해 사용하고 충청도 금산 장날에 직접 구입해온 인삼을 듬뿍 넣어야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며 “깔끔하고 개운한 육수 덕분에 회사원들이 해장을 위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매일 이른 아침 양 사장 부부는 손님을 맞기 전 영계에 품질 좋은 인삼, 대추, 찹쌀 등을 넣어 3~4시간 정도 삶는다. 오랜 시간 적당하게 삶아진 닭에 생강, 마늘, 황기 등을 넣어 뽑아낸 육수 국물을 부으면 을지로 정통삼계탕집만의 개운한 삼계탕이 완성된다.
서비스로 나오는 향긋한 인삼주 한잔에 적당히 익은 깍두기, 배추김치와 마늘쫑도 별미다. 이 곳 김치맛에 반해 찾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며 따로 김치 구입을 원하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양 사장은 “인삼주 한잔을 끓는 삼계탕 국물에 살짝 넣으면 닭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녁에는 토종백숙찜닭과 닭볶음탕을 안주로 술 한잔을 즐기는 손님들이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을지로 정통삼계탕은 주방을 오픈해 청결함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으며 80석 규모의 실내도 넓고 깨끗해 깔끔한 분위기가 믿음이 가는 곳이다.
뽀얀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정통삼계탕 한 그릇 먹고 나면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까지 원기충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구 수표동 35-12 ☎2272-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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