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이면 각 보훈단체 등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고 각종 매스컴에서는 보훈가족에 대한 처우 개선에 대한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보도와 지적들은 이제는 연례행사로 퇴색되어져 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가 끝난 시점과 맞물려 선거 후유증으로 더욱 의미가 바래진 듯한 느낌이 든다.
중구에서도 각 보훈단체들의 주최로 오는 16일 보훈가족 한마당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또한 일회성으로 끝나고 나면 아마 예전과 같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고 살아갈 것이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각 후보자들의 공약사항에을 보면 별도의 보훈회관 건립을 제시한 후보들이 대다수 였다.
이제는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때인 것 같다. 6월 6일 하루 국기를 게양하고 추념식만 올릴 것이 아니라 보훈가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그들의 애국애족정신을 받들어 주고 일반 국민들도 나라사랑의 마음을 모두 가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줘야 한다. 주민들 또한 6월 한달동안이라도 보훈 유공자들의 정신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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