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 김기래·부의장 변창윤 선출
중구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 김기래·부의장 변창윤 선출
  • 편집부
  • 승인 2016.07.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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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구성 조율 난항, 고문식ㆍ정희창ㆍ이화묵 탈당…3명 不參 속 6명 의원만 투표

(사진설명) 김기래 부의장이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돼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의회의석 변화 생겨

국민 3, 새누리 2

더민주 1, 무소속 3

지난 91년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중구의회가 개원한지 25년이 된 지난달 29일, 중구의회에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중구의회는 2년 전 제7대 전반기의장 선거 시에는 9명 전원이 참석했는데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에는 9명의 의원 중 3명의 의원이 의장단 구성 조율에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3명의 의원이 소속 정당인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회의에 불참(不參)한 상태에서 의장 투표를 진행했다. 이것은 중구의회 최초로 일어난 일로 기록에 남기게 됐다.

중구의회는 지난달 29일 제230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각종 안건처리 및 제7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진행했다. 특히 본격적인 후반기 의장단 구성 전 의견 조율을 위해 오전 10시40분경 정회를 했고 9시간만인 오후 7시30분경 속회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7시경 새누리당 소속 고문식·정희창·이화묵 의원이 탈당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탈당한 3명의 의원은 의장 선출에 불참했다.

3명의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당과의 조정에 심한 갈등을 겪고 투표에 임박한 현 상황에도 어떤 조정이나 대안 제시 없이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강행하려는 모습을 보고 이 자리에 섰다”며 “의장단은 그동안 다수당에서 나오고 그로인해 5개자리 중 3개는 다수당이, 2개는 소수당이 배려해온 것이 관행. 지난 전반기 2년도 같은 모습으로 야당3, 여당2로 구성 운영되어 왔다. 같은 당에서도 다선위주로 가는 것이 관례고 이것은 불문율처럼 되어 있으며 국회나 광역시 의회도 이런 관례는 상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구 의회는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면서 다수당인 여당이 소수당의 눈치를 보고 하물며 자리를 가지고 협상을 했다는,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이런 작금의 상황은 새누리당 중구 당협이 지난 4.13 총선 시 치열한 경선과정과 본선을 치르면서 생긴 앙금과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못하고 있는 현상이 아닌가, 심히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의원들은 “앞으로 당을 떠나 남은 임기 동안 무소속 의원으로 구의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례회 제4차 본회의는 3명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 선출이 진행됐으며 후반기 의장에는 김기래 부의장이, 부의장에는 변창윤 의원이 각각 6표를 받고 당선됐다.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김기래 부의장은 “먼저 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 한 동료 의원들의 뜻은 존중하지만 저도 당원으로서, 의회 구성원으로서, 선출직 의원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아무쪼록 잘 협치가 되어 구정발전을 위해 잘 협조해 나갈 수 있도록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 의장으로서 동료 의원들,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중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라며 “구민과의 소통을 통해 구정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과 중구의 건설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중구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의장으로 당선 된 변창윤 의원은 “지난 2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발판 삼아 구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중구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구의원으로써 선배 동료 의원 한분 한분과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고 의장을 적극 도와 원활한 의회운영과 중구의 발전을 이끌고 더불어 의원들의 왕성한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제230회 정례회는 지난달 22일 본회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23일에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 등을 심사했고, 24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01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세출예산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을 심사했다.

또한 같은 날 제6차 구민회관 매각특별위원회(이하 매각특위)에서는 구민회관 매각 추진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이날 매각특위는 지난달 30일까지로 예정된 매각특위 운영기간을 오는 10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27일과 28일에는 제2차,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구정업무 전반에 대한 의원들의 구정질문과 구청의 답변이 진행됐고, 29일 제4차 본회의에서 총 15개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제7대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제5차 본회의는 지난 5일에 열었지만 탈당 3명의 의원이 불참해 7일까지 휴회하고 오는 8일 제6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를 선출한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새누리당 소속 김기래·박영한 의원이 중구의회 새누리당 일부 의원 탈당에 대한 입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중구의회가 상임위위원장 구성과 관련하여 타협점을 찾지 못해 여당3명의 의원들이 탈당을 하고 이로 인하여 남은 여당은 야당의원들과 협의를 해 의장을 선출하는 등 중구의회의 의석변화가 생겨서 과연 후반기 의회는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이 펼쳐질지, 설사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적과의 동침인 의장단과 또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과의 무리 없는 의정활동 등 후반기 의정운영이 매우 우려된다.

오는 8일 제230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속회

상임위장단 구성 예정

2명의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의장단 구성과 관련하여 새누리당 의원들이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탈당을 한 3명의 의원들이 의장단 5석 중에 4석의 몫을 새누리당에서 차지하자는 무리한 주장을 당시에 하였는데 그 이유는 3명 중에서는 정황상 의장을 하지 못 할 것으로 생각하고 나머지 의장단 자리를 3명 모두가 한 자리씩 해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이에, 나머지 새누리당 의원이 원활한 의회운영을 위해 관례대로 의장단 3석만 새누리당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반대의견을 하였는데 탈당한 3명의 의원이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자 탈당을 강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초래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명분도 없이 의회정치의 도의와 구의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당과 구민을 배신하면서까지 새누리당을 탈당한 고문식, 정희창, 이화묵 3명의 구의원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준 새누리당 중구 당원들과 새누리당을 아끼고 사랑해서 자신들을 선택해 주신 유권자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며 이에 응당한 책임도 져야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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