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중구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보행길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중구의회 양찬현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제 231회 중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의 도심 보행길 특화를 제안했다.
양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1,200만 시대를 맞아 중구에는 해마다 서울을 찾아오는 70%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과 수많은 국내 관광객이 밤낮으로 넘쳐나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쉽고 편하게 즐기면서 관광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에는 다소 소홀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행길이나 낮선 길에 나선 보행자가 목적한 곳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이정표나 안내표시 시설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이 가로수 등 지장물에 가려 시야에 정확히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주요 관광명소 등을 가이드나 내국인의 안내도움을 받지 않고 찾아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관한 대책으로 양 의원은 주요 관광명소를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적정한 지점의 보행 노면에 찾아가는 이동 경로를 표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이 표출될 수 있는 안내 표시를 외국어와 병기해 노면에 제공한다면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시미관 개선과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에서도 4대문 안 고궁과 공원 등 명소를 연결하는 도보 관광길 5개 노선, 25.4km를 도심 보행길로 특화해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기자
사진글>>중구의회 양찬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