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의장 김기래)는 지난달 29일 제7차 구민회관 매각특별위원회를 개최, 구민회관 등 행정시설 이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 결과를 보고 받고 제1차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또, 김기래 전 매각특위 위원장의 후반기 의장 선출에 따른 특위위원장에는 변창윤 의원을, 부위원장에는 박영한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열린 특위에서 구청은 ‘구민회관 등 행정시설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에 대한 최종 결과를 보고했다. ▶관련기사 2면
구는 보고를 통해 신당동 주민센터와 공영주차장 위치에 복합 청사를 조성해 새로운 구민회관을 신축하고 주민센터, 문화원 등 행정시설을 통합·이전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또, 의회 청사의 이전을 포함한 구청사 본관 리모델링과 별관 신축에 대한 안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특위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과 미 공병단 이전이 가시화된 현 시점이 구민회관을 좋은 조건에 매각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하며 사업 일정이 장기화 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빠른 매각을 위해서는 의회 이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 조속한 시일 내에 의회를 이전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특위에서는 용역 결과에 대한 질의와 토론을 갖고 보고받은 내용과 지금껏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해 제1차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에 채택된 구민회관매각특위 활동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특위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7차에 걸친 활동을 진행했다.
문제점 및 미진사항으로 ‘TF팀까지 구성하면서도 지난 10개 월동안 실질적인 추진 성과물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 ‘용역결과상 구민회관의 적기 매각 및 조속한 이전과 관련해 주변 개발 계획 추진시점 및 향후 지가 가치 변동, 중앙정부 등의 승인결과, 민원 발생 우려 등 미래 예측이 불명확한 여건을 부정적으로 예단하는 구 집행부의 미온적인 입장 고수’에 대한 지적도 더했다.
아울러, 구 집행부가 ‘구민회관 매각과 이전에 따른 행정절차의 미이행으로 사업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종료를 2020년 12월로 추정해 설정한 것에 대해 추진 차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구의회는 건의 및 조치 의견으로 ‘구민회간 이전 신축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대해 2016년말 까지 중구의회 승인을 받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할 것’을 건의했다. 또, ‘기 편성된 구의회 이전관련 예산(26억5,0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구의회를 구청사 별관 또는 구청사 본관 2층을 리모델링해 조속한 시일 내에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구민회관을 2020년 말까지 현 신당동주민센터와 인접한 공영주차장 부지를 통합해 신축 이전할 것’ 등을 건의했다.
변창윤 특위위원장은 “구민회관을 매각하는 것은 행정시설을 통합해 주민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최대한 좋은 조건에 매각해 그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구민회관 매각특별위원회는 이번 활동결과 보고서를 채택해 의회의 의지와 입장을 보다 확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구의회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의 일정으로 열린 제231회 중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매각특위 활동보고서를 채택했다.
김도연 기자
사진글>>지난달 29일 소회의실에서 열린 구민회관 매각특별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