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래 중구의회 의장 제234회 정례회 개회사
김기래 중구의회 의장 제234회 정례회 개회사
  • 편집부
  • 승인 2016.11.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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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충실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

구민 복리증진과 구정발전에 필요한 사업 세심히 살필 것

 

구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는 일 없도록 철저한 심사 당부

 

제7대 후반기 중구의회가 새롭게 출범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회의를 마감하는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게 됐다.

 

금년 한 해 동안 중구의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면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또한 중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열정적으로 구정을 펼쳐나가고 계시는 최창식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벅찬 희망과 꿈을 안고 힘차게 출발한 병신년(丙申年) 한 해를 돌아보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우리에게 있었다.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Brexit) 뿐만 아니라 얼마 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으로 한반도의 외교안보 및 경제 분야의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높아졌고, 대내적으로는 북한의 4차, 5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초강수 대북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드배치 논란으로 온 나라가 편향적·이념적 대립으로 떠들썩했다.

여기에 더하여 조선·해운 위기, 공공노조의 파업 등으로 경제정책은 방향을 잃어가고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 리더십까지 무너지는 등 여러모로 어려운 한 해였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 IMF 이후의 단합, IT 강국으로서의 부상 등 우리는 이환위리(以患爲利)의 정신으로 위기를 통해 미래를 개척해왔다.

 

지금 우리가 먼저 하나가 되어 분골쇄신(粉骨碎身)의 자세로 우리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현안들부터 하나씩 실천해나간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올 한해 중구의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구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

 

‘석면안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비롯해, ‘공동주택 관리에 관한 감사 조례’등 구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안전한 중구를 만들기 위한 조례안 총 16건을 의원발의로 제정·개정하였으며,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입원서비스 질 향상을 제고하기 위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조속한 확대를 촉구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구민회관 매각을 추진하여 분산되어 있는 행정시설을 한 데 모아 구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상권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구민회관 매각 특별위원회’ 운영을 통해 집행부의 구민회관 매각 관련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 받았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도 우리 의회와 집행부는 구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상호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함께 달려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한 해의 의정활동을 총결산하는 중요한 회기인 만큼 내년도 업무와 예산안 심사, 구정질문과 각종 조례안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당면안건을 다루게 될 것이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그 어느 때보다 예산안 심사 시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과 열악한 구의 재정 상태를 충분히 감안하여 예산이 적재적소에 반영됐는지 잘 파악하시고 구민의 복리증진과 구정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 누락되지 않았는지를 세심하게 살펴서 구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심사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아울러,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매년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되어 온 문제점과 시정사항들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진지하게 수용하고 개선해 주시기 바라며, 소관업무에 대한 정확한 답변과 성실하고 충실한 자료 제출로 효율적인 감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

 

어느덧 올해도 1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잘 마무리되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고 특히, 본격적인 겨울에 대비하여 구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화재예방, 제설대책,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 등 구민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

 

끝으로 우리 중구의회 의원들은 중구의 10년, 20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

 

차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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