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구청장이 감사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 보훈대상자 생활실태 조사 등 관내 보훈대상자 처우 개선에 앞장 서 온 최창식 중구청장이 국가보훈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최 구청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서울지방보훈청 주최로 열린‘2017년 호국보훈의 달 포상전수식’에서 국가보훈처장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 날 포상전수식에서는 최 구청장을 비롯해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대외유공인사 등 45명에게 정부 각 부처 및 서울시와 국가보훈처의 표창이 전수·수여됐다.
최 구청장은 올해 2월부터 두 달간 중구에서 거주 중인 보훈대상자 1천292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동안 전국 지자체를 비롯해 어느 공공기관에서도 하지 않았던 최초의 시도였다. 조사 결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저소득 보훈대상자 29명을 새로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 구청장은 이들과 함께 일정한 직업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는 437명을 관리대상을 삼고 중구의 복지서비스인 ‘드림하티’와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매년 중구보훈가족 한마당, 전적지 순례체험 등 보훈대상자 및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훈단체 사업비 지원과 중구보훈회관 운영을 통해 6.25참전자회, 월남전참전자회, 상이군경회 등 8개 보훈단체에 대한 뒷바라지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구청 지하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전용 주차구역’을 신설해 국가유공자 예우문화 조성에 앞장서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5월부터는 지역사회에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호국선열과 보훈대상자들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장충단 호국의 길’을 운영하고 있다.
장충단 호국의 길은 남산 장충자락에 밀집한 자유와 독립의 역사유산들을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도보탐방코스다. 장충단비, 이준 열사 동상, 유관순 열사 동상, 3·1독립운동 기념탑 등 10개 거점으로 이어진다. 탐방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있으며 4인 이상이면 출발 가능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자체의 롤 모델로 각종 보훈정책 수행을 선도해 달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며 “국가유공자들의 생활안정을 돕고 이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노소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