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찬현 의원, 중구 국어진흥조례 제정 앞장서
양찬현 의원, 중구 국어진흥조례 제정 앞장서
  • 편집부
  • 승인 2017.12.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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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된 구의원 배지 한글로 교체, 국어감수 예산 반영

중구의회 양찬현 복지건설위원장

 

지난 11월 22일 최창식 중구청장이 사단법인 우리글진흥원에서 제정한 ‘2017 우리글 사랑 자치단체 소통부문 대상’을 받은 가운데, 이러한 성과의 기본이 된 ‘서울특별시 중구 국어진흥조례’ 제정에 앞장선 중구의회 양찬현 복지건설위원장이 조명을 받고 있다.

상반기 구의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양찬현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중구 국어진흥조례’를 발의했다.

올바른 국어 사용 촉진과 발전, 보전을 위하여 구청장이 5년마다 국어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공문서 및 광고물 등에 한글맞춤법,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외래어표기법 등에 맞추어 한글로 표시토록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양찬현 위원장은 “지난해 초, 서울시가 오래된 서울시 로고를 대체하기 위해 시민들이 선정해 뽑은 3개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는데 모두 영어로 되어있었다”며 “서울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외래어로 사용되면 한글 파괴 현상이 심히 우려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국어진흥조례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양 위원장은 “언론기사를 통해 공공기관에서 공공언어를 외래어 등으로 사용하는 사례를 보고 구의 국어진흥 실태를 살펴봤다”며 “공공기관에서 쓰는 공문서부터 하나씩 고쳐나가며 훼손된 우리 한글을 되살리는 것이 건강한 언어사용 환경을 구축하는데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국어진흥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지자체 중 이 같은 조례를 제정한 곳은 절반도 못 미치는 60여 곳이다.

조례가 의회를 통과하자 그는 우선적으로 한자로 된 구의원 배지도 한글로 바꾸고 국어감수를 위한 예산도 배정했다.

양 위원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중구는 올해 구에서 제작한 생활안내 책자와 관광안내판, 구청과 산하기관 홈페이지의 내용을 전수조사해 크고 작은 오류를 교정하는 등 올바른 국어 발전의 성과를 이뤘다.

양찬현 위원장은 “근본없는 신조어와 무분별한 줄임말의 홍수 속에서 우리글을 지키기 위한 중구의 노력이 민간부분으로까지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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