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정희창 의원
최근 중구청사 대피시설로 운영되고 있는 지하주차장 재난 방송 수신시설 설치가 완료된 가운데, 이는 정희창 의원의 구정질문 내용이 이행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정희창 의원은 작년 제234회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재난 대피시설은 재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방어 장치이기 때문에 필요한 설비를 철저하게 구비해야 한다”며 방송 장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구 공공 민방위 대피시설 49개소 중 라디오방송 수신이 불가능한 곳이 12개소로 재난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면서 설비를 철저하게 구비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최창식 중구청장은 “방송 수신이 불량한 12개소의 시설 구비가 모두 이루어져야 하나, 개소당 4,500만 원, 총 5억 4,000만 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구 예산 사정을 감안해서 12개소 중 우선 구청사 1개소의 재난방송 수신 시설을 2017년까지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올해 5월 중구청에서는 재난방송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재난관리기금 5,000만 원을 투입하여 DMB 및 옥외안테나와 같은 장비파트를 구축하고 중계 장치함, 무선통신보조설비를 설치하는 등 공사를 진행했으며, 12월 초 방송시설 설비 공사를 완료했다.
한편 중구청사 지하 1층에서 3층까지의 주차장은 1980년에 민방위 대피시설로 지정되었고, 재난 방송 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대피시설로서 기능 보강이 필요했던 곳이다.
정희창 의원은 “재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늦기 전에 재난 대비를 철저하게 해놓아야 한다”면서 “구청사 재난 방송 설비를 시작으로 꾸준히 예산을 확보하여 방송 수신 시설이 미비한 나머지 11개 대피시설에도 방송 장비가 구비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소담 기자